신뢰 연습
수잔 최 지음, 공경희 옮김 / 왼쪽주머니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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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연습은 매우 독특한 형식의 소설이다. 이 익숙하지 않은 형식에 처음에는 조금 당황스러웠지만, 이내 그 안에 빠져들어 내가 소설인지, 소설이 나인지 알 수 없는 그 세계에 점점 빠져들었다. 경계의 모호함, 어디로 흘러갈지 예측할 수 없는 이야기 전개, 소설은 끝났으나 끝나지 않은 끝, 책을 덮고 난 이후에도 계속 곱씹어보게 하고, 난 그 이야기의 끝에서 내 이야기를 다시 시작하고 이어가고 있는 듯한 느낌이랄까? 이 전에 없었던 새로운 자극이 이 책을 계속 읽게 만드는 매력이 아닐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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