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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 - 동북아시아를 호령한 나라 ㅣ 교과서를 풀어 쓴 한국사
어린이독서연구원 엮음, 최승협 그림 / 세용출판 / 2016년 2월
평점 :

제목에서 느껴지듯이 고구려하면 가장 강력하고 당당하게 맞서는 기상과
광활한 영토 확장이 먼저 떠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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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동북 아시아를 호령한 나라 고구려를 읽어보게 되었어요.
교과서에 나오는 내용들을 알기쉽게 풀어 그림과 내용을 엮었기 때문에
션이 수준의 아이들에겐 고구려 역사에 대해 이해시키는데 이 책은 적격이란 생각이 들어요.

이 책은 '어린이독서연구원'에서 만들어졌는데요.
우리의 미래를 짊어지고 나갈 어린이들이 지혜롭고 교양 있는 어른으로 성장하기를 바라는 작가들의 모임으로,
<독도가 우리 땅인 이유 33가지>,<변하는 나의 몸, 그리고 성 이야기> 등을 엮었다고 해요.
또한 <단군왕검과 고조선, 그리고 그 이전의 역사>, <문화 예술의 강국 백제> 등을 기획하고 진행하는데,
동시. 동화. 시. 소설 등 각 분야의 작가 10여 명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어요.

대륙의 역사를 바꿀만큼 강력한 힘이 있었던
동북아시아 최강국으로 우뚝 선 고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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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민족사는 중국에 투항하는 투쟁의 역사로
중국과 맞서 당당히 겨루며 힘의 균형을 유지했던 나라는 고구려가 유일합니다.
중국의 대국들도 고구려를 침략할 엄두도 못내었지요.
수나라의 경우 고구려와 벌인 전쟁의 후유증으로 멸망할 정도였으니까요.
광개토대왕때부터 이어진 장수왕의 평양천도로 삼국의 역학 관계가 바뀌었네요.
중국과 만주지방의 너른 평야지대에서 활개를 폈던 고구려의 주력 개마무사병의
위력은 반감하고 판도를 바꾸어 놓기도 하구요.
고구려가 삼국통일을 이루었다면 우리의 역사적 사건이 달라지고
내전만 안했어도 하는 안타까움이 지금에도 영향을 주고 있겠죠.

고구려의 건국에서부터 마지막 임금 보장왕까지 고구려의 700여년의 고구려의 역사를 담고 있어요.
고구려를 다스렸던 역대 임금들을 중심으로 고구려사를 배워볼 수 있지요.


고구려를 건국한 동명성왕의 이야기는 잘 알고 있지요.
해모수와 유화의 이야기를 시작으로 주몽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데,
마치 전래동화같은 옛날 이야기책을 읽듯 가볍고 읽어내려갑니다.
글씨로 채워진 페이지도 술술 읽어내려가 그림을 만나면 그 이야기의 재미에 빠져 순식간에 읽게 되어요.
알에서 나온 주몽에 대한 이야기 언제들어도 재미있네요.
주몽은 부여 사람들이 활을 잘 쏘는 사람을 이르는 말이지요.
잠시 또 드라마 주몽이 떠오르며 션에게 주몽스토리를 더욱 생생하게 들려줄 수 있었네요.
유리가 부러진 반쪽 칼을 가지고 주몽을 찾아오지요.
졸지에 태자 자리를 빼앗긴 신세가 된 비류와 온조는 고구려를 떠나 백제를 세우지요.
주몽이 세상을 떠나자 졸본 동쪽에 위치한 용산에 안장한 뒤, 주몽의 시호를 '동명성왕'으로 합니다.
광개토 대문비문에는 고구려를 세운 사람으로 주몽의 본래 이름인 추모왕이라 쓰여있답니다.
각자 제 갈 길을 찾아가는 현명함을 발휘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여기서 질문을 던지는데요.
만약에 주몽이 동부여에서의 생활에 만족하고 살았더라면 고구려라는 나라가 탄생했을까?
이 물음에 아이의 생각을 이끌어낼 수 있답니다.
"아무 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라는 말처럼 꿈을 실현하려면 도전과 용기가 필요한 법이란 사실은 현실에서도 통하지요.

태자이던 유리가 자연스럽게 아버지 동명성왕의 뒤를 이어 고구려의 두 번째 왕이 되지요.
여인을 잃고 슬퍼하던 유리왕이 꾀꼬리 한 쌍이 정답게 노니는 모습을 보며 읊은 황조가-
펄펄 나는 저 괴꼬리
암수 서로 정답구나.
외로워라 이 내 몸은
누구와 함게 돌아갈까.
학교 다닐 때 외웠었던 황조가 션도 한 번 외워봅니다^^

호동왕자와 낙랑공주의 자명고 이야기도 이야기책으로 읽으며 내용을 잘 알고 있었겠지만,
이 책을 통해 역사적 연계 흐름을 이해할 수 있어 좋더라구요.

당시 상황과 내용이해를 도와 주는 다양한 지도 자료들이 있어 역시 좋으네요.

고구려 연표까지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습니다.

이 책은 션이서도 어렵지 않게 재미있게 읽어내려 가더라구요.
고구려에 대해 더 많은 지식을 배울 수 있고 교과서를 풀어 쓴 한국사
동북아시아를 호령한 나라 고구려는 학교 공부에도 충분히 도움이 되는 책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