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와 벌 가볍게 읽는 도스토옙스키의 5대 걸작선
표도르 도스토예프스키 지음, 김종민 옮김 / 뿌쉬낀하우스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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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작가 도스토옙스키의 대표적인 작품 <죄와 벌>

뿌쉬낀하우스에서 나온 <죄와 벌>은 제법 깊이가 있어 어렵게만 느껴져 쉽게 들추기 쉽지 않은 고전을

독자들로 하여금 쉽게 빠져들 수 있을 만한 분량과 스토리에서 몰입감으로 순식간에 읽어내려가기 제격입니다.





책날개 도스토예프스키에 대한 설명이 꽤 자세히 나타내주고 있어요.

어두운 어린시절을 보내기도 했고 도박과 빚, 생활고에 시달리고 그리스도 사상에 몰입해있기도 했어요.

그로인해 형성된 도스토옙스키의 내면세계가 그의 작품들속에서 반영된 모습이 많이 보입니다.

첫장의 주요인물 소개를 보자면 이름부터 무지 길어 외우기는 커녕 읽기마저 쉽지 않습니다.

주인공 라스콜니코프는 생활고에 시달리는 학업을 중단한 대학생으로 나옵니다.

전당포에 들러 전당포 노파와의 실랑이속에서 라스콜니코프의 처음부터 내면속의 긴장감과 불안정한 상태를 느낄 수 있었어요.

뭔가 작정하고 있었던 계획을 실행하는데 망설임마저 말이죠.

그리고 끔찍하고 더러운 짓을 꾸미려했다는 자신을 혐오하며 괴로워하는 모습마저 보입니다.

그에게는 홀어머니와 여동생이 있는데 별반 다르지 않아 돈때문에 여동생 두냐가 결혼을 하려한다고

어머니는 라스콜니코프에게 편지로 알려주게 됩니다.

돈의 부족때문에 자유가 없게 되고 라스콜니코프가 고리대금으로 가난한 사람들의 등골브레이커 노파를 살해하기로 한거죠.

목적이 정당하다면 악행은 허용될 수 있다는 것,

라스콜니코프는 사회정의 차원에서 하나의 작은 범죄가 나중에 수천 개의 선한 일로 보상받을 수 있다 여기는 이론을 가지고 있었어요.


복잡한 심경으로 처음 간 선술집에서 퇴역관리를 만나게 되고 그의 딸인 소냐가 가족을 위해 매춘을 한다는 얘기를 듣고

불쌍한 사정에 동정했는지 거슬러 받은 돈 전부를 두고나온 것을 뒤늦게 후회하는 모습입니다.



양심에 따라 유혈을 허용한다는 점

누구나가 생각하는 보편적인 죄인식이란 양심에 따라 절대적으로 정해지는 것입니다.

살인자체가 죄이지만 견해차가 있었던 라스콜니코프에게 살인에 대한 죄책감을 가지게 되죠.

죄의 개념이 변화하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또한 죄를 저지른 사람에게는 반드시 벌이 따른다는 점을 말하기도 합니다.

인간의 본성에 대한 통찰할 수 있는 있는 과정들을 통해

과연 구원을 받을 수 있는지는 여전히 의문이지만

어느정도 인간성 회복에 대한 주관적인 가치관으로 이해의 새지평을 심어줄 수 있었다.

죄와벌,도스토옙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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