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스범스 1 - 목각 인형의 웃음소리 구스범스 1
R. L. 스타인 지음, 노은정 옮김, 소윤경 그림 / 고릴라박스(비룡소) / 2014년 7월
평점 :
절판


 

 

원래 좋아하는 시리즈인 구스범스인데, 아이들은 먼저 영화로 보고 팬이 되었어요.
6학년 아들은 학교 도서관에서 <목각 인형의 웃음소리 1>권을 보다가 원래 겁이 좀 많기도 해서
무서워서 끝까지 다 못읽었다고 반가워하네요.
그리괴 이번엔 끝까지 읽어보겠다고 하네요^^

 

 

 

지은이 R. L 스타인은 밖에 나가 노는 걸 싫어했던 스타인은 9살 무렵 타자를 가지고 놀면서
이야기를 짓기 시작하여 재미있는 유머책을 써 냈다고 해요.
어린이를 위한 유머책과 잡지도 만들었 출판사도 운영했었어요.
<공포의 거리> 시리를를 쓰면서 작가로 이름을 알렸고,
<구스범스> 시리즈 출간되면서 전 세계적인 스타 작가 되었네요.

제 직업은 어린이에게 오싹함을 선물하는 것이죠!


R.L스타인을 그린 그림에서 스타인의 눈꺼풀이 반쯤 내려앉고 초점없는듯하지마 살아있는 눈,
뾰족한 이를 들어내고 미소를 짓고 있는 표정에서 익살스러움이 숨겨있는 거 같아요.
아이들에게 웃음을 주어도 성공했을 거 같은데,
아이들에게 공포스러움 선사하고 더 성공한 작가이네요.

 

 

 

 

 

 

딸아이의 친구도 쌍둥이가 있는데 전 구분하기 쉽지 않았지만, 딸은 무지 쉽다네요, 바로 앞머리가 있고 없고로 구분한다더군요.
주인공 쌍둥이 언니린디와 동생 크리스도 긴머리와 짧은 머리로 구분하기 쉬워요.
쌍둥이라서 좋은점도 있겠지만, 둘은 티격태격도 상당히 많이합니다. 자매사이가 그렇죠.
린디는 크리스에게 비아냥거리기 일쑤고 이미 익숙한 크리스는 린디가 하는 건 다 따라하고
시샘도 부리고 그런 아이들을 엄마는 핀잔을 주기도 합니다.

이런 쌍둥이에게 맑은 공기라도 쐬라고 밖에나갔다 오라고 한 엄마.
린디와 크리스는 나갈 때도 곱게 나가는 법이 없네요.
뒷집 공사현장을 궁금증에 둘러보다 린디는 쓰레기통에 버려진 복화술 인형을 찾아내고 슬래피라고 이름지어
슬래피를 이용해 또 크리스를 약올리네요.

 

 

 

 

 

못마땅했던 크리스는 린디가 슬래피로 인해 인기도 얻고 용돈까지 벌게 생겨선지,
자신도 복화술인형을 사달라고 부모님을 조르게 됩니다.
쌍둥이도 그렇지만, 형제자매가 있는 집에서도 둘이 똑같이 해주지 않는다면 이런일이 종종 발생하기도 하잖아요.
둘째들은 첫째에게 경쟁심을 불태우기도 하고^^
그날 밤, 나쁜 꿈 때문에 잠에서 벌떡 깬 크리스, 커튼이 바람에 펄럭이는 창가 앞에 놓인 슬래피가 노려보는거 같아 놀라게되요.
살짝 겁을 먹을 상황이라 조금 긴장하고 엄마팔을 꼭 잡을 만한 장면이예요. 

비싸다고 못사준다는 복화술인형인데  역시 자식이기는 부모는 없는건지 안사줄 수는 없었겠죠. 
그래도 우연찮게 쓰던 물건파는 가게에서 헐값에 살 수 있었네요.
각자 하나씩 생긴 복화술 인형이지만, 린디가 복화술 인형으로 인기를 끈만큼 크리스에겐 유머감각이 좀 없는거 같아요.

아무리 언니지만 린다의 장난은 가끔 너무 심할 때가 있답니다.
공포스러움을 안고 보는 이들의 심장이 쫄깃해지는 순간이 여긴가 느낄정도로-
이제부터 시작이네요.

 

크리스의 비명소리에 뛰쳐 나온
린디를 보고 얄밉게 웃고 있는 우디의 섬뜩한 표정, 목에는 구슬 목걸이를 몇 개나 휘감고
귀에 달랑거리는 귀걸이를 하고 악세사리는 크리스의 것들이고 먹다남은 닭고기를 배.배가 고팠늬?
우디 짓이라고 의심하게 되고 린디의 장난이 심해지니 크리스로서는 화가나는 일이겠지요.
읽다가 깜박 속았다니까요.
이런 반전과 착각과 의심이 드는 이상한 일들은 겉잡을수없을 정도로 계속 이어집니다.

.

.

 

아이들이 무서움에서 벗어나기 위해 스스로 용기를 내고 이를 해결해가는 모습을 담아내고 있어
무서운 공포를 느끼는 이야기로만 재미를 주는건 아니랍니다.
반전을 거듭하고 아이들도 살짝 무서워하던 마음을 이겨내고 극에 빠져들 수 있었어요.
그렇게 무서운 장면은 없었지만요.
이야기의 끝을 볼 수 없어 아쉽네요.
다음권에서 펼쳐지는 그 뒤 이야기가 궁금해지네요.

구스범스 시리즈 제목만 읽어봐도 상당한 흥미와 재미가 보장되어 있기에
이것들을 전부 수집하고 싶네요.
아이도 몇권 읽은 것들을 얘기해 보고 더 읽어보겠다고 하네요.
올여름 111년만의 무더위 속에서 구스범스 시리즈 읽으며 시원한 여름방학을 보내면 좋겠어요.

 

구스범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