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간 알라딘 중고서점에서 아는언니에게 추천받았던 이 책을 발견했다. 표지에 마음을 뺏겨 앉은 자리에서 읽기 시작했고 한시간도 안되는 시간동안 단숨에 읽은것 같다. 그만큼 몰입도가 높은 책이었다. 스토리 또한 감동적이고 여운이 남는다. 처음 사랑을 모르고 교만해보였던 토끼인형이 점차 사랑을 배워가는 과정이 대견하면서도 슬펐다. 아름다운 이야기이다.
고등학생때 읽었을때는 별 내용없는 평범한 소설같았다. 아는 언니의 선물로 다시 읽게되었는데 내가 읽었던 책이 이런 책이었나? 하며 감탄이 나왔다. 노인과 물고기의 처절한 사투에서 노인의 불굴의 의지가 느껴졌고 마치 내 모습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불타는 도전 정신 속에서도 고독감이 느껴졌기 때문이다. 영문판으로 다시 읽고 싶다.
한강 작가가 채식주의자라는 책으로 맨부커상을 받자마자 구입했다. 기대하며 읽었지만 나에겐 이해하기 어려운책이었다. 주인공에게 감정이입을 하면서 읽었더니 읽는 내내 너무 고통스러웠다. 약간 무라카미 하루키의 책을 읽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독특하고 이질적이면서도 계속 읽게되는 그런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