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 전쟁 - 기술발전과 욕망, 갈등이 교차하는 희소 금속의 세계
키스 베로니즈 지음, 임지원 옮김 / 반니 / 2015년 10월
평점 :
절판


2010년 중국과 일본간의 센카쿠 열도 분쟁에서 화제가 되었던 희토류. 하나의 광물이 아니라 57번부터 71번까지의 원소 15개와, 21번인 스칸듐(Sc), 그리고 39번인 이트륨(Y) 등 총 17개 원소를 총칭하는 말이다.

희토류는 농축된 형태로 산출되지 않고 광물 형태로는 희귀하므로, ‘자연계에 매우 드물게 존재하는 금속 원소’라는 의미의 이름을 갖게 되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희토류는 지구상에 풍부하게 매장되어 있다.

희토류는 화학적 · 전기적 · 자성적 · 발광적 특징과 열과 전기 전도율, 높은 반응성, 방사성 차폐 효과 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현재 전 세계적으로 이 자원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중이다.

금속전쟁은 이러한 희토류를 다양한 분야로 쉽게 다루고 있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저자 키스베로니즈는 우리에게 희토류의 단편적인 모습만을 보여주는 것이 아닌, 인간의 욕망과 이로 인해 야기되는 현재 사회의 문제점들을 짚어주고 있다. 희토류라는 자원을 차지하기 위해 누군가의 삶을 빼앗는 인간의 이기적인 모습을 우리는 이 책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미래에 대한 여러분의 관점이 무엇이든 간에 희귀하고 꼭 필요한 금속을 확보하고 현명하게 사용하는 일은 오늘날 석유를 획득하기 위해 벌이는 투쟁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다. 자원을 둘러싼 경쟁이 환경, 인간의 삶, 정치적 동맹 관계에 어떤 영향을 줄지는 앞으로 다가올 수십 년에 걸쳐서 서서히 드러날 것이다.' 라는 작가의 말을 잊지 말자.

우리는 이 책을 통해 앞으로 우리가 나아가야 할 미래에 자원을 차지한다는 욕망이 먼저가 아닌 인류 전체를 위해  희귀 금속을 이용하고 활용하는 방안을 깊이 고민해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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