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국모 명성황후 - 개정판 청소년평전 28
이은유 지음 / 자음과모음(이룸)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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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와 4학년 때는 역사탐방을

다니면서 저 또한 역사를 같이

공부했었답니다.

그중에서 제일 좋다! 싫다!를

판단하기가 어려웠던 위인이

바로 명성황후!

자음과모음의 초등전집 청소년평전이

좋았던 이유는 세계위인전집이라는

이름에 맞게 위인의 삶에 충실한 책이었기에

명성황후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되었답니다.


 

최종 판단은 책을 읽는 아이가 할 것이지만,

아이 또한 이 책을 읽으면서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이 많았다고 합니다.

세계위인전집 속에서 다룬 명성황후의 이야기는

어린 소녀였던 때부터 왕비가 되고,

일본 낭인들에 의해서 죽음을 당한

그날의 이야기까지 담겨 있습니다.

굉장히 흥미진진한 영화를 보는 것 많은

빠른 이야기 전개와 그 속에

꼭 다루어야 하는 일화들 때문인지

아이가 책을 한 권 읽는데, 다른 초등전집

보다 빠르고 집중해서 읽네요.

 


명성황후의 이름은 민정호예요.

어릴 적부터 영특하기로 소문이 난

아이였다고 해요. 아버지가 데리고 공부를

가르칠 정도로 말이죠.

조선시대에는 딸을 아버지가 직접

가르치는 일은 흔하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하나를 가르치면 열을 깨우치는

아이의 모습에 아버지가 딸이라는

것에 늘 안타까웠다고 하네요.

 

민정호가 왕비가 되는 것은

어쩌면 정해진 운명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던 부분이 있어요.

이번에 초등전집 청소년평전을

읽으면서 알게 된 사실이랍니다.

명성왕후의 6대조 할머니가 바로

숙종 임금의 두 번째 왕비인

인현왕후였다고 하네요.

더군다나 태종 임금의 왕비인

원경왕후 또한 민씨 집안의 사람이었습니다.

이후 살던 여주를 떠나 서울로 오면서

지냈던 곳이 인현왕후가 살았던 감고당이라고

하네요.

그리고 이때부터 고종의 아명인 명복의

인연이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위인전 중 이전에 읽었던 세계위인전집 속

명성황후에서는 이런 세세한 이야기가

없었답니다.

그래서 명성황후가 나중에 어떤 결정을 내릴 때

왜 그렇게 생각을 했는지에 대한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 있었다죠.

청소년평전 속의 명성황후는 인현왕후를

동경했고, 어릴 적 이미 옆집 친구로

고종과 친분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을 읽으면서 나중에 일어나는 사건들을

이해할 수 있었답니다.

왕비가 된 민정호...

당시는 병인양요로 인한 천주교인의 박해

그리고 경복궁 재건으로 인해

백성들의 불만이 커지던 시점이에요.

민비, 민왕후로 불리던 민정호는

1897년 10월 12일 고종이 황제로 즉위하면서

명성황후로 호칭이 바뀌게 됩니다.

명성황후와 대원군의 사이가 나빠질 수밖에

없는 상황들을 보면

왕비는 경복궁 재건에 동원된

백성들의 불만을 보면서 안타까워했다고 하네요.

 

 

그리고 결정적인 계기는

바로 왕비의 첫 왕자가 태어날 때

항문이 없이 세상에 나왔는데,

이를 치료하려고 서양 의사를 부르는

왕비의 의사를 거부하고

산삼물을 내리면서 랍니다.

이 산삼물을 마신 왕자는 이틀 만에

죽게 되었고 이에 왕비는

흥선대원군을 원망하게 되네요.

 


 

 

아마 명성황후가 이 일본의 정한론 때문에

일본을 배척하고 청나라의 도움을 받으려고

했던 것으로 생각이 드는데요.

청나라를 이용한 견제가 나중에는

독이 되어 명성황후를 평가를

떨어트리는 결과를 가져오게 되죠.

하지만 앞에서 경복궁에 동원되어 힘들어하는 백성을

안타까워하고,

천주교 탄압으로 죽어간

천주교도들 가슴 아파했던 모습을

보면서 백성을 아끼는 국모는 분명했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초등전집인 청소년평전은 고학년이 되면서

좀 더 깊이 있게 인물을 이해할 수 있는

힘을 주고 있어요.

세계위인전집 속 인물의 삶을

좀 더 자세히 설명을 해주면서

당시 사회적인 배경을 알려주기에

재미도 있으면서 위인을 알아갈 수 있는

책이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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