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 청년, 세계를 달리다 - 무일푼 대학생, 1억 원 후원받아 전 세계 17개국, 33개 도시를 가다!
문현우 지음 / 넥서스BOOKS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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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의  터널을 걸어보는 사람들은 알겠지만 내 터널은 왜 이렇게 길고 끝이없어 보이는지, 어른들은 말한다. 그래도 그때가 좋았다고 아직 청춘의 터널에 갇혀있는 내게 문현우라는 사람은 어떻게보면 부러움의 대상이자 시기의 대상이다. 책 표지만 봤을때는 뭐 특이한 옷을 입고 세계일주를 했다거나 뭐를 타고 횡단했다. 는 식의 이야기일 것이라는 고정관념이 박혀있었다. 


 청춘의 책에서 대부분 '나는 이렇게 해서 성공했으니 너도 이렇게 해라! 꿈을 포기하지 마라'라는 뻔한 레파토리로 독자들의 감성을 ​자극한다. 물론 이 책도 청춘에 대한 에세이라 그런 내용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책을 다 읽고난 후에 드는 생각으로는 '이 자식 기특한걸?' 하면서 어깨 한번 두드려주고 싶을 정도 였으니 말이다.


 저자를 보고 애국자라고 말하고 싶다. 겉 표지만 보고 한복입고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대한민국'을 외치며 한국문화를 알리려 했다면 책을 덮었을 것이다.  왜냐면 그것은 튀고 싶어하는 일종의 병이지 대한민국을 알리는 것이 아니라 생각한다.




  저자는 아리랑 유랑단이라는 것을 전문적으로 한국의 아름다움과 문화를 알리고자 노력했다. 우리의 소리, 우리의 글씨로 세계 곳곳을 돌아다니며 아리랑 공연을 펼치며 한국을 알렸다.이런게 국위선양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무일푼으로 시작해 열정만으로 기업으로 부터 1억원이라는 거액의 후원금을 받아 전세계를 돌아다니며 한국이라는 나라를 알렸다. 저자는 처음에는 중국 동북아 공정에 맞서 아리랑을 지키기 위해 시작을 했다고 했지만 거듭할수록 문화라는 것으로 하나됨을 느낄수 있었다고 말한다.




저자가 처음 붉은악마에 가입했을 당시 광화문 동아일보 사옥의 전광판 앞에 모인 붉은 악마는 20여명 남짓이었다고 한다. 주변에 지나가는 사람들도 보이지도 않는 전광판을 보고 응원을 한다며 혀를 끌끌 찼을시기,.. 본인이 하고자 하는 소신을 가지고 미친다면 꿈을 이루어진다. 20명이었던 붉은악마 단원은 지금은 광화문을 가득채우고 전국에서도 축구경기가 있는 날이면붉은악마가 넘쳐난다. 


 여기서 그는 희열을 느꼇으리라 불가능을 없다고...
 


 저자는 말한다 꿈은 절대 사람을 버리지 않는다고, 사람이 꿀을 버리는 것이라고, 언제부터인가 나이가 하나둘 먹어가면서 꿈이라는 단어가 역겹게 들리기 시작했다. 책을 읽고 그럼에도 꿈이라는 마음이 생겨났다. 

 아리랑 유랑단은 전세계를 돌아다니면서 우리의 문화를 알리고 소통을 했다. 책을 읽는 중간중간 정말 대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네덜란드의 6.25 참전용사, 독일의 간호사로 파독온 1세대 간호사 할머니들을 만나며 감동을 주고 어쩌면 소원이었을지도 모를 그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해줬다. 책 초반부에 드러난 성격이 다듬어지지 않는 원석이라면 후반부로 갈수록 보석으로 바뀌는 듯한 인상이 느껴졌다. 


약간은 독선적이기까지한 저자도 세계여행을 통해 견문을 넓히고 새로운 시각을 얻고 한층 성장해나가는 모습이 사뭇 재밌었다.




 문화와 인종을 넘어서 세계에 대한민국을 알리고 돌아온 아리랑 유랑단을 응원한며, 앞으로도 더 많은 활동을 통해 대한민국을 알려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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