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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명한 투자자가 알아야 할 돈에 관한 진실
김항주 지음 / 청림출판 / 2009년 8월
평점 :
지금 한국의 주식은 kospi 지수 1700대를 가고 있고 서울은 전세가격이 급등하는 등 주식과 부동산이 요동치고 있다. 방송에서는 계속 한국경제가 세계경제 특히 미국경제와 달리 침체를 벗어나 회복기에 접어들었다고 떠들고 있지만 서민들의 생활은 나아지는 것 같지 않다 . 유류가는 세계원자재가격의 안정에도 급등하여 휘발유 1리터에 1800원내외이고 식품등의 생필품의 가격도 급등하고 있다
이책은 미국의 사례를 들어 비정상적인 금융의 성장은 필연적인 실패를 불러들일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자신의 사례를 비추어 알려 준다. 2008년 미국의 서브프라임모기지론의 부실이 가져온 여파는 우리나라를 덮쳐 한국의 금융기관들은 막대한 대외투자손실을 일으켰다. 지금도 한국경제가 정상적이지 않다는 것을 몸으로 느끼고 있을 따름이었는데 이 책은 그 원인을 속 시원하게 알려준다
경제전문가들에게는 너무나 쉬운 책일지 모르겠으나 나 같은 일반인들은 이책을 읽는데 이틀이상 걸릴 것이다 (나도 토일요일 이틀을 꼬박 세워서 완독했다) 책의 내용도 훌륭하고 특히 주식시장에 대한 나의 의구심 그리고 펀드에 대한 의문점이 많이 풀렸다 .
한국의 금융기관들이 그리도 무서워 하는 S&P, 무디스, 피치같은 신용평가기관들의 평가도 무책임이 동반된, 자신의 영리목적이 숨겨진 평가를 그대로 믿고 알지도 못하는 파생금융상품을 사들인 금융기관의 엘리트들, 시장의 규제가 만능이라고 떠들지만 막상 문제가 발생하면 정부에 손을 내미는 미국금융기업들의 도덕적 해이, 시장만능주의의 시카고학파를 비롯한 신자유주의자들
현재 한국 정부의 경제엘리트들도 그들과 마찬가지의 사고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로 보인다 금산분리완화와 재벌중심 법개정, 부동산거품확산 정책, 고소득자를 위한 감세법안 등
이 책은 원칙론적인 책이다 경제성장율을 앞서는 수익은 나지 않으며 실물경제를 넘어선 이율획득은 모두 남의 것을 빼앗는 다단계와 같은 것이라는 것이다 월가의 탐욕과 그들의 모든 것을 책한권에 담아 내었다 내돈도 아닌데 어때? 월가의 금융전문인의 이 한마디가 이책의 주제어다
개인적으로 경제관련 서적을 일본인이 쓴 책을 주로 읽었는데 이분의 책도 일본인의 것과 조금도 떨어지지 않는 명저라고 생각된다 많은 사람들이 보았으면 하는 바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