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나이 사십 중반!중년이라기엔 민망해져버린 백세시대지만 나의인생 괘적을 돌이켜보니 컨텐츠 부족한 고인물 같은 인생을 살아왔단 자괴감에 요즈음 우울 했었드랬다ㆍ다 괜찮다는 제목에 이끌려 읽어 보고 싶어졌다뭐가 괜찮다는거지?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그 무엇이 되었건 판(?)을 벌여 보라고, 다 괜찮다고...?지극히 자기중심적 해석을 하며 첫 페이지를 넘겼다.어려운 단어나 문장 없이 간결하게 쓰여진 책을 읽어 내려가다 보니 기대(?)했던 내용과는 결이 조금은 달랐지만,저자는 상담 사례나 주위 이야기를 곁들이며열심히, 그러나 좌충우돌 시행착오 가득한 인생길을 뚜벅뚜벅 걸어온 중년을 위한 위로와 함께 앞으로의 남은 인생 여행은 좀 더 유연하게 불필요한 인생의 짐을 좀 덜어내고,나만의 배낭에 나에게 맞는 무게로 나만의 속도로 살아가는것이 중요하다고 한다.책의 전반에 공감이 갔지만 특히 공감이 갔던부분이다.새로 무언가 시작하기엔 늦은거 아닌가 하면서힘들어 하는 나같은 이른 중년에게 울림이 되기에 충분했다.주위에 사추기를 지나고 있는 지인이 있다면 선물해보면 참 좋을 책이란 생각이 들며 기회가 된다면 저자의 강연도 들어보고 싶단 생각과 함께 마지막 책장을 넘기며 문뜩 산티아고 순레길이 궁금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