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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서
칼 바르트 지음, 손성현 옮김, 신준호 감수 / 복있는사람 / 2017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내게 있어서 올해 읽은 책 중 최고였다. 책을 읽던 도중 내가 끄적였던 메모를 첨부. "지금까지 나는, 그저 신학적 개념의 잔치에 차려진 밥상을 즐기려고만 했다. 이제서야, 나라는 사람이 무너지고 위기에 빠진 지금에서야 "의롭게 여기심"이라는 문구에 대해 솔직한 심정으로 숙고해보게 된다. 전적인 타자로서의 하느님은 정말 집요하기 이를 데 없고 무섭기 짝이 없다. 그런데 바르트는 "하느님과 함께 '그렇지만'과 '그럼에도 불구하고'를 말하는 사람, 이런 사람이 곧 믿는 사람"이라고 말하며, 이 믿음에 복음의 핵심, 즉 '구원'이 있음을 바울의 로마서가 가르치고 있다고 알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