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로 채우는 내 마음 필사노트 - 마음을 표현하고 싶지만 한 단어도 쓰기 힘든 당신을 위한 문장들
황인찬 외 지음 / 창비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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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창비 시인선 시집의 다양한 시를 담은 책으로, 몰랐던 시인과 시집까지 알아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나는 해 본 적 없는 표현과 발상을 시에서 발견하며 필사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다양한 표현을 필사해 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날씨가 갑자기 따뜻해지면서 다짐과는 다르게 자꾸 몸이 처지고 무기력한 기분이 드는데, 그럴 때 이 책으로 하루에 한 구절 필사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필사하다가 관심 있는 시집이 생기면 그 시집을 찾아 읽고, 그 시인이 쓴 다른 시집도 찾아보고 하면서 내 시 취향도 알게 되고 그렇게 나를 채워 가는 시간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한 페이지에 시 전문이 수록되어 있는 게 아니라서 그저 시를 읽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시집을 더 추천함!

아래는 새롭게 알게 되고 좋아하게 된 시 구절.

너무 허름한 기분일 때 사람들은 무엇을 하는가
미안하다 오후 여섯시여, 오늘 나는 참석지 못한다
/ 김경미, 『고통을 달래는 순서』 「불참」

그건 또다른 행성에서
나의 마음을 가진 누군가가 보내는 신호 같지
/ 강우근, 『너와 바꿔 부를 수 있는 것』 「또다른 행성에서 나의 마음을 가진 누군가가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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