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메타노에오, 신화를 벗은 예수 - 다석 사상으로 풀이한 도마복음
박영호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09년 11월
평점 :
품절


저자의 바울에 대한 원색적 비난은 더 이상 바울의 얘기를 믿지 않는 나같은 사람도 불편하게 만든다. 대속신앙을 믿는 대부분의 기독교인도 존중해야 한다고 저자는 이야기하지만 사실 저자는 존중하는 태도를 보이지 않는다. 십자가에 못박히신 그리스도를 믿는 대부분의 기독교인들은 저자에게 있어 미성숙한 종교관을 가진 사람들일 뿐이다.

이러한 저자의 배타적인 태도로 인한 불쾌감은 차치하고 이 책은 읽을 가치가 있는 책이다. 일단 제도권내에서는 좀처럼 듣기는 힘든 이야기이며 도마복음에 대한 홀대를 생각해서도 그렇다.

십자가에 못박히신 그리스도로 인한 대속을 받아들이기 힘든 사람들에게 있어 오늘날 예수가 나에게 어떤 의미를 가지는가에 대해 한번쯤 들어볼 이야기를 담고있다.

그리고 이 책의 메시지가 맘에 들지 않는다면 '형편없는 책'이라는 악평을 남긴 분처럼 과감히 버리면 될 것이다. 어차피 들을 사람은 듣고 듣지 않을 사람듣지 않기 마련이지 않겠는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예수 평전 - ‘진리’라 불리던 사악한 사제가 예수였을까?
조철수 지음 / 김영사 / 2010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난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저자의 텍스트를 오독할 수도 있다는 전제하에 이야기한다. 저자에게 성서의 텍스트를 어떻게 이해하는지 묻고 싶다. 이 책에 관련된 댓글들을 살펴보면 저자가 '역사적 예수를 이야기 하기 위해 성서가 사실이 아니라 진실이라는 전제하에 이야기한다'는 식의 댓글들이 많은데 나에게는 그렇게 보이지 않는다. 읽는내내 저자가 성서를 사실로 받아들이고 이야기 한다는 생각이 강하게 든다. 가령 요한복음의 '나는...이다' 양식이나 동방박사 이야기와 같은 것들을 정말로 예수가 말했거나 실제로 있었던 일로 받아들이고 거기서 저자의 해박한 전문지식을 활용하여 역사적 예수의 모습을 복원하려는 느낌을 받는다. 거기서 만약 결론을 이끌어 낸다면 그것은 텍스트의 올바른 이해가 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올바른 역사적 예수의 복원은 될 수 없을 것이다. 어떤이는 이책을 반기독교적이라고 평했는데(아마도 유대교와의 비교연구를 통해 기존의 교의와는 다른 예수를 그렸다는 점에서 '자유주의적'이라는 뜻일거다) 내가 보기엔 지나치게 성서의 '사실성'을 신뢰한 연구라고 생각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