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케네디와 율리시즈

케네디와 율리시즈 - 나의 아일랜드 이야기
윤준 지음 / 닻별 / 2022년 2월

온가족이 오래 의지해온 선생님께서 내신 책이라 호기심에 구입했습니다만, 책을 덮을 땐 자신의 삶을 거는 테마가 있는 한 인간의 삶이 부럽고 박수드리게 되었습니다. 경박단소한 세상과 제 일상을 돌아봅니다. 다음 책도 기다립니다.

[100자평] 그런 말은 전혀 괜찮지 않습니다

그런 말은 전혀 괜찮지 않습니다 - 혐오와 차별을 넘어서는 우리말 사용법, 2023 세종도서 교양부문
장슬기 지음 / 아를 / 2022년 7월

혐오와 편견, 미움과 차별이 담긴 일상 언어를 톺아보며 사실 전혀 괜찮지 않은 말이었음을 돌아보게 되고 작가의 인간적 기준에 위로받는 책이다. 벼락거지, 동반자살 같은 말을 나누는 사회에서 누구도 행복할 수 없기 때문이다. 서로에게 언어로 존재하는만큼, 책에 도움받아 사람으로 살고 싶다.

[100자평] 퀘이커 지혜의 책

퀘이커 지혜의 책
로버트 로렌스 스미스 지음, 박기환 옮김 / 사월의책 / 2021년 5월

문자 그대로 좋은 책, 그리고 귀한 책입니다. 이토록 담백하고 엄정한 문장을 만나서 행복합니다. 자연스럽게 정독하게 되고 행간에서 멈추며 자신을 돌아보게 되는, 조용하면서도 담대한 깊이를 가진 책입니다. 우여곡절 끝에 책을 번역해주신 역자에게도 깊이 고맙습니다. 진심으로 추천합니다.

[100자평] 유리 궁전

유리 궁전
아미타브 고시 지음, 이종인 옮김 / 올(사피엔스21) / 2011년 7월

크고 깊은 강을 보는 기분이었습니다. 정말 소중한 작품이고 번역도 수려한데 품절되어 안타깝습니다. 부디 재출간되었으면 합니다.

[100자평] 가짜 뉴스

가짜 뉴스 ㅣ 커뮤니케이션이해총서
박주현 지음 / 커뮤니케이션북스 / 2018년 3월

가짜 뉴스에 대한 깊이있는 총괄서. 가짜뉴스의 자극적 사례를 버무려 펴낸 다른 시류 도서들과 확실히 구분된다. 가짜뉴스의 정의에서 시작해서 유형별로 그 특징과 논쟁점까지 아우르는데 매 장이 간명한 소논문처럼 정밀하다. 인용문이나 사례 또한 고심해서 선정된 ‘진짜‘ 추천도서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