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의 원인에 대해 한번 더 생각해 보는 계기.

희관씨의 병든 집 ㅣ 마이너스 건강 7
손영기 지음 / 북라인 / 2004년 1월

이 책은 현실과 이상의 차이를 극복하는 방법에 대해서 나름대로 체계를 가지고 풀어 쓰려고 노력한 책이다. 여러부분에 있어더 어떤사람의 리뷰처럼, '겁 주는 책'이라고 도 할 수 있지만 피할 수 있다면 피하는 것이 상책일 것이다. 나도 새로 지은 아파트에서 1년 넘게 살았으므로 아이들의 병이 새 아파트나, 새 가구에서 기인한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저절로 들었다. 원인을 알수 없는 모든 병에 대하여, 신경성이라고 둘러 먹는 병원의사들의 말보다는 신빙성이 있지만, 그래도 뭔가 딱 부러는 듯한 답을 찾기에는 모자라다. 더구나 '새집증후군'이라는 뉴스가 불과 며칠전에 이 책을 읽은 나로서는 마치 책선전을 듣는 듯한 느낌도 있었다.

그러나 무엇보다 내가 이 책을 추천하는 이유는 '발상의 전환'이라는 이유이다. 우리 주변의 모든 것(옷, 음식, 집, 자동차 등)이 병의 근원이 될 수 있다면, 무엇을 제일 먼저 바꾸겠는가? 아님 대체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그러기 위해서 포기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심각하게 고민하는 계기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