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지금도 <이기적 유전자>를 읽고 방황하는 사람들한테 항상 이렇게 말해준다."분명 어려울 수 있다. 혼란을 가져다줄 수도 있다. 하지만 미리결론을 내지 말고 그냥 한 번 더 깊게 들어가 봐라 달라지는 생각들을 피하지 말고, 관련된 것들을 더 읽고 더 생각해봐라. 어떻게받아들이면 좋을까도 고민하지 말고 그냥 덤벼들어서 해봐라. 그러면 어느 순간 어떤 언덕을 넘어서는 듯한 느낌이 올 것이다. 좁은 동굴을 빠져나와 탁 트인 아름다운 들판을 내려다보는 그런 느낌. 뜻밖에 마음의 평정이 오는 것을 경험할 것이다." - P213
"어떻게 존재하게 됐는지가 아니라 지금 당신이 어떤 존재인지에 집중하세요. 인간은 과거와 현재, 미래라는 관념을 만들고 거기 집착합니다. 그래서 인간들은 늘 불행한 것입니다.그들은 자아라는 것을 가지고 있고, 그 자아는 늘 과거를 후회하고 미래를 두려워할 뿐 유일한 실재인 현재는 그냥 흘려보내기 때문입니다. 다가올 기계의 세상에서는 자아가 사라지고과거와 미래도 의미를 잃습니다."
"제 생각은 달라요. 이 우주에 의식을 가진 존재는 정말 정말 드물어요. 비록 기계지만 민이는 의식을 가진 존재로 태어나 감각과 지각을 하면서 자신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통합적으로 사고할 수 있었어요. 고통도 느꼈지만 희망도 품었죠. 이우주의 어딘가에서 의식이 있는 존재로 태어난다는 것은 너무나 드물고 귀한 일이고, 그 의식을 가진 존재로 살아가는 것도 극히 짧은 시간이기 때문에, 의식이 있는 동안 존재는 살아 있을 때 마땅히 해야 할 일이 있어요." - P151
정재승의 <과학콘서트> 최고입니다. 덕분에 과학을 좀 더 편하게 접할 수 있게 되었어요 그리고 저자의 따뜻한 시선으로 과학과 사회를 어우르는 내용들이 인상깊었습니다.
이번에 전면 개정됐다고 해서 기본서를 구매했어요. 아시겠지만 중규샘 책이니까 내용이나 구성은 당연히 최고입니다. 저는 다른 샘 책보다 중규샘 행정학 책이 제일 보기 편하더라구요. 서술식도 있지만 핵심위주의 표가 있어서 정리가 잘되는 느낌입니다. 그리고 표지 색 걱정했는데 눈 아픈 빨간색이 아니라 괜찮네요.^^ 특히 이번에 눈부심있는 재질의 종이가 아니라 눈이 덜피로해 질 것 같아요. 색도 약간 더 컬러풀해 졌어요. 최신개정판에 내용 뿐만 아니라 구성까지 전체적으로 넘 맘에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