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정치를 해요 아이스토리빌 4
브리지트 스마자 지음, 이희정 옮김, 원유미 그림 / 밝은미래 / 2012년 5월
평점 :
품절


학교에서 정치를 해요.

 

우리의 학교모습과는 많이 다른 미국의 학교생활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책이였다.

우리나라의 교육현실과는 전혀 다른 곳이기에 그들은 어떤 학교생활을 할지,

또 초등학생이 정치를 한다니 과연 어떤 문제에 관한 정치적 논쟁들이였는지 궁금했습니다.

 

이 책의 주인공 막심은 초등학교의 학생회장입니다.

학생회장으로서 학교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 민감할 수 밖에 없는 입장이죠.

그런데 학교에 문제가 생겼네요.

적응반을 없애겠다는 정부의 교육방침에 학부모와 교사 학생들까지 반대를 하는 것입니다.

적응반은 공부를 따라가지 못하는 아이들을 위한 수업반인데

그런 아이들에게 현 수업을 따라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을 빼앗겠다는 의미였답니다.

이 문제를 가지고 학부모와 교사등 어른들은 정치적인 일이라며 거센 논란을 하게 됩니다.

정작 적응반이 없앰으로서 생기는 학업성취의 빈자리를 느끼는 아이들은 이 문제에서 제외됩니다.

어리다는 이유로 정작 피해를 보게 된 아이들의 발언권은 존중하지 않는 것이였습니다.

이 때문에 막심과 친구들은 어른들 몰래 모임을 만들고 대통령에게 보내는 편지를 작성하기로 합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이 모이게 됨으로써 이 비밀모임은 교장선생님에게 알려지게 됩니다.

적응반을 없애는 것은 반대하지만 초등학교의 관리자로 교육계의 일원으로서

앞에 나서 반대할 입장이 되지 못하는 교장선생님이였답니다.

막심의 어머니는 교사이시기에 적응반을 없애는 것을 정치라고 생각하며 반대합니다.

지역 신문은 모든 일들을 보도 하게 되고 막심과 친구들은 친구들을 위한 적응반을 지켜냅니다.

 

아이들이 학교에서 무슨 정치를 할 수 있을까라고 생각했지만

이렇게 자신들의 친구와 이웃을 위해 힘을 모아 행동하는 모습은

우리나라의 초등학생들에게서는 볼 수 없는 모습이지 않을까요?

과연 어른들이 초등학생들에게 정치에 반대하는 모임을 허락할까요?

사회의 일원으로 커나가는 막심과 친구들에게서 아이들은 자신들의 주체성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할 수 있는 계기를 갖게 될 것 같습니다.

 

ps. 재미있는 삽화가 인상적인 책이네요.

막심에 대한 그림마인드맵과 이야기 중간중간의 그림들로 인해 막심의 학교 정치 활동은 더욱 생동감 있게 느껴졌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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