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의 김치찌개 - 마음을 채워 주는 15가지 맛있는 사랑 이야기 사랑을 찾아주는 책
이은주 지음, 김이조 그림 / 계림북스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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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의 김치찌개!
딸램은 이 책을 보고 아빠가 해주는
요리 레시피 책인 줄 알았다고...ㅋ

미트볼, 우유, 참치, 짜장, 빵, 토스트, 만둣국
치즈, 노르웨이라면, 김치찌개, 국수 등...
이 책은 요리에 얽힌 감동적인 이야기가 담겼다.

사연이 있는 음식을 마음에 담은 사람들의 이야기다.
감동도 있고 재미도 있다. 꾸며진 이야기 인가 싶었는데
거의 실제 이야기를 재구성한 것이다.

베트남을 탈출한 보트피플을 구해주지 말라는
 회사의 방침을 어기고 구해준 전제용 선장
난민을 배에 태우고 따뜻하게 보살펴 주었다.
난민을 부산항에 무사히 실어 난민보호소로 보내고 
자신은 회사에서 쫓겨나고 국가 기관에 조사를 받게 된다.
난민대표였던 재미교포 피터 누엔은 전제용 선장을 찾아
은혜를 갚은 이야기는 뉴스에도 크게 보도 되었다.

임실치즈의 역사에 대한 에피소드도 담겨있다.
6.25전쟁으로 폐허가 된 한국땅에 선교 온 지정환 신부
부모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그 당시
아프리카보다 더 불쌍한 한국땅에 들어 온다.
무안을 거쳐 임실에 온 신부는 우여곡절 끝에
이탈리아에서 치즈 만드는 법을 배워
임실 농민들에게 가르쳐 희망을 전해주었다.

둘째의 임신으로 첫째를 오롯이 봐야했던 상민씨 준영이 아빠.
그동안 직장생활로 인해 첫째와도 많은 시간을 보내지 못했었다.
이 기회들 통해 첫째와 친밀한 시간도 보내고
아빠표 김치찌개도 만들어 본다.
이것 저것 다 넣어보지만 맛이 나지 않아
결국은 라면과 스프를 넣어 완성시킨 아빠표 김치찌게!
엄마가 있어더라면 꿈도 꾸지 못했을 인스턴트 요리..ㅋ
준영이와 아빠만의 비밀이 된 추억의 요리다.

아빠 입장에서 아주 공감이 가는 요리 이야기다.
나도 아빠가 되어 처음으로 요리를 했으니 말이다.
이제는 이런 저런 요리를 해보면서 나름
요리에 대한 추억도 만들어 가본다.
아이들이 잘 먹어 주는 요리를 해보면서
 추억요리 더 만들어 보고 싶은 마음이 든다.
이야기가 끝나면 직접 요리해 볼 수 있는 레시피도 알려준다.
아이와 함께 읽어보면서 함께 요리놀이도 즐길 수 있게 한다.

 15편의 요리 이야기로 요리에 대한 상식도 쌓이고
가슴도 따뜻해지게 만들어 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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