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여전히 사랑이어서 - 행복이네 열두 가족 가슴 뭉클 희망 이야기
윤정희 지음 / 두란노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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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여전히 사랑이이어서...]

 

뭐든 처음이 힘든 법이다. 한 번, 두 번 경험이 쌓일수록 나눔도 쉬워진다.

건네고 나면 더 배가 부른 것이 나요, 우리 가정임을 우리는 수없이 경험했다.” -p.79

 

열명의 아이를 가슴에 품은 윤정희 사모, 그리고 김상훈 목사.

행복이네 열두가족 이야기는 이게 실화일까?’ ‘이게 진정 가능한 이야기인가?’

읽는 내내 놀라움 속에 자문하게 되었다.

책장을 덮고도 계속해서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이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

 

사랑은 여전히 사랑이다.

사랑이 무엇인지 감동의 드라마 한편을 본 듯하다.

그렇잖아도 행복이네 열두가족은 매스컴을 통해 많이 소개가 되었다고 한다.

나만 몰랐나?^^;

사랑이 아직 메마르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이 아름다운 가정을 알 게 되어서 정말 감사하다.

 

윤정희 사모는 20대때부터 장애인 시설에서 장애아들의 엄마 역할을 했다.

결혼을 하지 않았으면 그렇게 계속 살았을지도 몰랐을터.

우주 최고의 남편 김상훈과 결혼을 하고 네 번의 유산의 아픔을 겪고 난 후 부부는 가슴으로 아이를 낳기로 했다.

처음부터 열명의 자녀를 입양하리라 계획을 세운 것은 아니다.

하은이와 하선이를 시작으로 입양이 시작되었다.

몸이 불편한 아이들도 이들 가정에서 사랑으로 양육되어 정상, 아니 최상의 아이들로 자라나고 있다.

 

완벽한 가정은 없겠지만 행복이네 열두식구를 보고 있노라면 작은 천국을 보고 있는 듯 하다.

무엇보다 아빠와 엄마의 환상적인 궁합(?)이 최고의 팀웍를 보여준다.

가족모두와 한가족이 되기 위해 겪는 진통은 상상보다 컸음을 알 수 있다.

아빠엄마의 사랑을 듬뿍 먹고 자란 아이들이기에 친부모로부터 받았던 어린 시절의 상처는 흉터도 남기지 않고 모두 사라져 버렸다.

살아있는 사랑이 접착제가 되었고 온전한 연합을 이루었다.

그 과정들이 정말 가슴 뭉클하다.

 

사람들에게 보여 주고 싶었다. 사랑은 가르치는 게 아니라 그냥 하는 거라고, 그저 하다 보면 점점 커지는게 사랑이라고...” -p.37

 

윤정희 사모의 롤모델은 헨리 나우웬이었다.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가 일순간에 모든 것을 버리고 평생을 장애우와 함께 살았던 그의 모습처럼 살고 싶었다.

그런 마음을 갖게 한 또 한 사람 바로 윤정희 사모의 어머니.

어릴적부터 어머니와 자연스럽게 봉사활동을 다녔다.

어머니를 통해 나눔의 삶을 배웠다.

부모의 입장에서 보니 아이들에게 무엇을 가르치느냐 보다 중요한 것보다 어떤 삶을 보여주는가라는 생각이 든다.

 

요즘 같은 아이키우기 힘든 세상에서 열 아이들을 키운다는 것은 보통 사람으로서는 상상할 수 없는 일이다.

무엇보다 경제적으로 쉽지 않기 때문이다.

행복이네는 사랑이 물질을 초월함을 보여준다.

 

우리 이름으로 된 물질이 하나하나 사라지면서 무거워야 할 마음이 외려 가벼워지고 있다는 역설도 알게 되었다.” -p.85

 

큰딸 하은이도 내가 조금만 양보하면 행복이 나를 따라다닌다는 걸 알게 되었다고 고백한다.

 

하나님의 손을 잡고 순종하며 가족과 함께 걸을 때 고통이 기쁨이 되고 슬픔이 기쁨이 되는 경험을 하며 사는 행복이네 열두식구,

힘든 시간이 있었지만 결국은 환화게 웃는 아름다운 가족을 보며 이 시대에 남아있는 뜨거운 사랑을 발견한다.

가슴뜨거워지는 이야기 나혼자 보기 너무 아깝다.

정말 아름다운 이 사랑이야기... 나누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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