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 누고 학교 갈까, 학교 가서 똥 눌까? 천천히 읽는 책 29
윤태규 지음, 이시누 그림 / 현북스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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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부터 재미있는

<똥 누고 학교 갈까,

학교 가서 똥 눌까?>

 

이 책의 이야기는

아이들이 바르게 자라도록

애쓰고 있는 어른들이 모여 공부하는

'한국 글쓰기 교육 연구회'라는 모임

사람들이 글을 써서 낸 책이다.

 

우리 아이들에게 들려주고픈

아빠의 어릴 적 이야기

아이들도 너무 좋아한다.

여기에 나오는 이야기들은

우리 아이들이 경험해보지 못한

옛날 학교에서 지낸 이야기들이다.

 

경험해보지 못한 시절의 이야기라

아이들이 아주 흥미로워한다.

 

첫 시작부터 '대박'재미있는

이야기로 문을 연다.

 

동네 아이들이 학교를 마치고

집에 가는 길에

10원을 주웠다.

시골 마을에는 가게가 없어서

과자를 사기 위해 학교 마을까지

되돌아간다.

가게에서 눈깔사탕을 샀다.

10원에 두 개 먹을 아이는 세명,

주운 아이는 하나 먹고

한 개로 두 아이가 나눠 먹는다.

처음에는 100 셀 때까지

빨아먹기로 했는데

친구 입만 쳐다보며 세기가 힘들어

100걸음씩 걸을 때까지 빨아먹기로 변경~

빨아먹는 아이가

천천히 걷는 문제 발생..

사탕 하나 서로 많이 먹기 위해

안달 난 아이들의 모습을 생각하니

절로 웃음이 나온다.

사탕이 귀하지 않은 요즘

아이들에게는

공감이 많이 되지 않겠지만 말이다.

 

낙엽 떨어지는 소리를 알려주고

싶었던 감성 넘치는 선생님의

제자 사랑 이야기,

다른 사람들이 다치지 않게 이른 아침

사금파리를 주워온 아이 이야기,

양보와 배려를 보여준

감동적인 운동회 이야기 등,

읽다 보면 가슴이 따뜻해지는

이야기들이 참 많다.

읽어주다 추억에 잠기고

아이들에게 아빠 어릴 적 이야기도

함께 해줄 수 있는

재미를 선사해주는 동화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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