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얼마나 편한 세상인가. 핫하다는 청두를 방안에 누워 여행할 수 있다니. 기껏 팬더나 유명인이 갔다는 마라집은 없다. 중국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만 있었지만 이 책으로 “모름에서 오는 불안”은 사라졌다(물론 저자처럼 중국어 달인에 중국덕도 아니라 어렵겠지만) 깔끔하지만 수수하며 마음 따뜻한 청두사람과 여행하는 기분. 차와 미식에 대한 안내도 내공이 느껴지고 정성이 전해진다.(서점도 꼭 가보고 싶은 까막눈)찍고 도는 도장깨기 여행이 아니라 쉼표여행을 같이 하는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