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텝이 엉키지 않았으면 몰랐을 - 엄마의 잃어버린 시간 찾기
은수 지음 / 이비락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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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단녀가 아닐지라도 엄마라면 충분히 마음으로 느낄 수 있는 이야기가 담겨있다. 

엄마이기에 느낄 수 있는, 말로 형언할 수 없는 벅찬 경험과 비례하는 혼란, 자책, 서글픔. 엄마가 아니었다면 느끼지 않아도 되었던 감정들. 한 여자의 인생을 180도 다른 위치로 옮겨놓는 ‘엄마’라는 타이틀을 얻었는데 어찌 그전의 삶과 같을 수 있을까. 

나 또한 ‘이도 저도 아닌 시간’을 보내고 있는 건 아닌지 매 순간 초조하고, 아이들이 크는 만큼 나이 드는 내 모습이 실감이 나지 않아 두렵다. 이 책을 통해 그 길에 홀로 서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에 안도하며, 소중한 경험을 나누어 준 작가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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