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히 극복했다면 거짓말일 것이다. 두려움은 여전히 남아 있다. 그래도 비판적으로 생각하진 않는다. 공주감호소에 수감되던 날, 나는 비명 없이 삭발을 견뎌냈다. 최초로 내 안의 야수를 통제하던 순간이었다. 내 자신에 대해 희망을 갖기 시작한 날이기도 하다. 어덯게든 해나갈 수 있을 거라고 말이다.-331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