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라가 행복할까? 패리스가 행복할까? - 서른 살 여자 연우, 리얼한 행복을 찾아 나서다
황선희 지음 / 브레인스토어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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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 윈프리와 패리스 힐튼을 내서운 제목에 흥미가 생겼다. 그리고 어떤 여자로 살고싶냐 라는 말과 여자를 5개로 나눠놨다고... 이 말에 난 어떤 여자일까? 하는 생각에 읽어보고 싶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처음 이 책을 받았을 때, 그냥 쭉 책을 훑어보듯이 넘겨봤는데 이거 딱딱한 진행과 말투로 써진 책은 아니겠지? 라는 걱정이 생겼었다... 보통 이렇게 하라 라는 식의 작은 제목이 있고, 그에 대해서 설명을 하는 식으로... 하지만 그런 내 걱정은 쓸데없는 걱정이었다. 이 책은 '연우'라는 인물의 시각에서 쓰여진, 내가 좋아하는 타입으로 쓰여진 자기계발서 책이었다.

지금 사귀는 남자와 헤어져야겠다는 생각으로 이별통보를 위해 만난 자리에서 반대로 차이고 돌아온 연수. 그에게 들은 말은 너는 좋은여자지만, 난 멋진여자와 결혼하고 싶어.... 도대체 좋은여자와 멋진여자의 차이가 뭔데? 라는 생각으로 인터넷을 뒤져보지만, 만족스러운 대답은 나오지 않는다. 그렇게 이리저리 생각하다가 어느 날, 메일함에 스팸메일들을 정리하다가 눈에 들어온 메일... 대학시절 자신의 정신적 지주이자 첫사랑이었던 선배에게 메일을 보내게 된다. 그렇게 좋은여자와 멋진여자의 차이를 알기위해 시작한 일이, 이 사람이 어떤 사람인가를 알아보는 객관적인 척도를 알아보는 일이 되었다.

그렇게 서로 메일을 주고 받으며 과연 나는 어떤 사람인가를 생각해나간다.

이 책은 쉽게쉽게 읽으면서, 대체로 맞아 이런 느낌이야 라는 생각도 하면서 금방 읽어내려갈 수 있었다.

나는 이 책에 나온 객관적인 척도에 따른다면 아마 평범한 여자쪽에 가까운 것 같다. 좋은 여자에 조건 중에 하나인 좋은 습관까지는 없는 것 같달까....

이 책은 여자를 나누는 기준, 척도도 나오지만 이 책의 주인공인 연수가 커피를 주문하는 걸 통해 남자의 성향을 구분하는 자신만의 방법도 나오는데, 요것도 재미있었다. 왠지 그냥 살짝 지치는 날, 가벼운 마음으로 기분 전환삼아 읽기 좋을 것 같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연우야, 나중에 꿈이 생기면 말이야, 그 꿈을 절대 잊지 말고 항상 그 꿈을 기억하고 있어야 해. 꿈이란 건 네 인생을 비추는 등대라고 생각하면 돼. 꿈을 잊어버리면 등대의 불이 꺼지는 거고, 그렇게 되면 목적지를 못 찾아 결국 너의 인생도 어디로 가야할지 몰라서 표류하게 된거야. 지금은 꿈이 없다니 이 말을 흘려들을지 모르겠지만 언젠가 네가 이 말을 꼭 기억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인생 선배로서 내가 너에게 해 줄 수 있는 최선의 말이야. -p.180~p.1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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