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하는 삶

찰스 핸디의 포트폴리오 인생 - 나는 누구인가에서부터 경영은 시작된다!
찰스 핸디 지음, 강혜정 옮김 / 에이지21 / 2008년 3월

 
제목이 흥미를 불러일으킨다.

포토폴리오 인생이라니 어떤 삶을 말하는 건가?

표지의 인자해 보이는 아저씨가 저자겠군 두께를 보니 상당하다.

오히려 두께감이 주는 묵직함이 더욱 호기심을 자극한다.

요즘엔 적당히 얇은 책들이 많이 나와 부담감없이 읽기에 좋치만 사실 어른도 아이처럼

금새 편독에 빠지기 쉽고 자기만 좋아하는 분야만 읽는 우를 범하는 경우가 많다.

 

처음엔 정체성이란 문제부터 시작한다.

쉽지 않은 주제지만 역시나 삶에 있어서 어디로 가지만큼 내가 누구인가를 아는게

중요하다는 저자의 의도인것 같다.

나 또한 때때로 내가 어디로 가며 누구인지 왜 이일을 하고 있는지 의문을 갖고

또 그런 내 모습에서 이건 내가 꿈꾸던 모습이 아닌데 하면서 실망하고 우울해하고

좌절했던 기억이 많다.

 

저자는 정체성의 완성은

일단 행동하고 경험하고 질문하고 다시 행동하는 과정을 통해서만 자신이 어떤 사람이며

무엇을 할지를 알 수 있다고 했다.

사색만 있고 실천이 없는 행동은 아무 의미가 없다는 것이다.

또한 삶이란 정체성이라는 사다리를 오르는 과정이고, 우리는 사다리를 오르면서 서서히

자신의 정체성을 증명하고 발견해 나간다고 한다.

 

이 책은 자신의 삶의 여정을 통해서 독자들에게 철학을 들려주고 있다.

그 철학 속에는 종교적인 성찰, 개인적 성찰....

 

그리고 기억에 남는 구절중에는

진정으로 원치 않는 뭔가를 제안하지 마라. 그리고 칭찬이나 확인을 애둘러 유도하지 마라.

얻는 것이 없으니리...(본문 203쪽)

 

비슷한 경험을 한 적이 있다. 

하지만 타인은 내가 듣고 싶은 말 보다는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을 더 많이 한다는 사실을....

 

찰스 핸디 스승같은 분을 만나서 며칠동안 마음이 벅차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