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친화교육을 위한 풀꽃 그림책 세트 - 전6권
아이코리아 편집부 엮음 / 아이코리아 / 2009년 3월
평점 :
품절


풀꽃 그림책 시리즈 6권입니다.
풀씨의 여행, 다른 나라에서 온 풀, 쑥, 풀꽃 123, 쓰레기 산 이야기, 할미꽃 이야기 입니다.
그중 먼저 세 권에 관심이 꽂히더군요.

<풀꽃 123> 요 책을 볼 때 유치원 놀이를 하면서 아이가 선생님 역할을 합니다.
책을 읽어주고 엄마는 학생이되어 간간히 질문 합니다.

"선생님 이 꽃 이름은 뭐예요?"
"할미꽃이야"
"왜 할미꽃이에요?"
"할머니처럼 꼬부랑하니까 할미꽃이지"

책에 있는 내용을 보고 얘기 해주는 거였지만 아이는 너무 좋아하며 즐거워하네요.
그렇게 한장 한장 보다
"선생님 왜 이 꽃은 책하고 카드하고 색이 달라요?"
(풀꽃 그림책의 부록으로 실사 사진이 있었는데 책은 세밀화 기법이라 색이 좀 다르더라구요.
녀석이 어떻게 대답하나 궁금해서....그랬더니~)
"이건 그린거잖아, 그리고 이건 사진이고 그래서 다른거야"
하면서 아주 설명을 제법 잘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런지 며칠은 이 책을 끼고 유치원 놀이하자 놀이하자 하면서 어찌나 귀찮게 하는지.
덕분에 꽃이름은 왕창 외웠네요.

두번째로 관심이 옮겨간 책은 할미꽃 이야기.
아빠가 아이랑 산책을 하는지 할미꽃 이야기를 아냐면서 액자형식의 그림책입니다.
또 아이들이 좋아하는 옛이야기가 꽃과 함께 나오고 그림도 편안한 기법이라 친근감이 가더라구요.
뒷부분 일러스트에 대한 설명을 읽어보니,
작가는 앞 부분은 흰색으로 처리하고 옛 이야기 시작되는 곳 부터는 누런 종이 위에 그림을 그려 시공간의
경계를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아빠와 손을 잡고 산에 올라 햇살을 듬뿍 받고 꼬부라져 있는 할미꽃과 한동안 이야기 하다 내려온 같은 느낌을 주고자 했다고 하네요.

참 다정한 아빠의 상이 아닌가 하네요.

본문을 살피면 할머니에게 두 손녀가 있습니다.
착한 막내소녀와와 욕심많은 큰손녀.
뒤에 항아리 이고 바구니 들고 작은 손녀는 난리가 났는데 큰손녀는 신났네요.
이 그림을 보면서

"저 언니 참 나쁘다 그치?"

하니까. 대답이

"괜찮아, 예쁘잖아, 옷도 예쁘고"
"헉~"
완전히 깜짝 놀랬습니다.
이쁜것이 벌써 선의 잣대가 되다니. 그건 남자들이 하는 말이잖아.
"이쁜게 착한거야!"
계속 큰손녀의 옷이 예쁘다고 큰손녀만 감싸고 돕니다.

결국, 할머니는 꼬부랑 꽃이 되었습니다.
아마 이 시대에 태어나셔도 꽃이 되실듯~

그리고 세번째는 쓰레기 산 이야기입니다.
요 책은 퀴즈 형식으로 읽어나갔습니다.
"쓰레기 산에는 어떤 쓰레기가 있을까요?"
아빠와 엄마가 남학생, 여학생이 되어서 열심히 퀴즈를 풉니다.
"우산, 시계, 가방, 옷, 책, 선풍기, 냉장고, 신문지, 신발...."
다 나옵니다.
월드컵 공원이 가까워서 전에 가본적이 있긴한데 기억이 안나는지......
요런 쉬운 환경도서는 찾기 힘든데 쉬우면서 주제를 잘 전달해 주고 있네요.
그리고 그림으로 쓰레기산을 표현해 봤습니다.
마침 그 많던 전단지를 다 버린뒤라 쓰레기들은 글로 썼습니다.
딱 그짝입니다.
"개똥도 약에 쓸려면 없다.

그래도 나름 멋진 쓰레기 산이 탄생했네요.

그외에 쑥개떡을 먹으면서 쑥으로 무얼 만들까요? 라는 퀴즈도 풀고~
쑥도너츠요!! ㅎㅎㅎㅎ
다른 나라에서 온 풀은 어느 나라에서 왔을까요? 라는 퀴즈도 풀고~

풀꽃 그림책 시리즈 아이가 좋아하니 하나 하나 알찬 보배같은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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