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영혼의 그림 여행
정지원 지음 / 한겨레출판 / 2008년 10월
평점 :
절판


 
샤갈의 행복한 그림이 나를 맞는다.

 

그림을 잘 모르던 나에게 그림을 알려준 건 아이들이었다.

아이들을 키우며 처음가 본 미술관 ,내가 낯설게 느껴지던 순간이었다.

마냥 어렵다는 생각이 나를 힘들게 했던 기억이 있다.

그래서 여러 책을 읽었다.

전시를  보기 전에 도록을 미리 구입하고 화가의 여러가지를 미리 조사하고 그림을 보았다.그래도 그림은 어려웠다.

그러다 어느 순간 마음에 드는 그림이, 색이 보이기 시작했다.

그 그림을 보면 마음이 움직이고 평안해 지는 것이었다.

 

아마 시인 정지원도 그 만이 느끼는 그림을 보여 주고 싶었던 것 같다.

시인 특유의 언어와 눈으로 바라본 그림은 또 다른 시각으로 내게 다가온다.

때로는 사랑으로

어느 순간에는 고통으로

슬픔을 풍경으로

그리고 생명으로

 

여러 그림책과는 사뭇 다르다.

한편의 시를 읽고 그 느낌이 전해 지듯 한 폭의 그림이 내게 글로 다가온다.

 

자라난 세대가 같아서 일까? 아기 공룡 둘리의 노래를 부르는 정지운 시인의 웃음띤 표정이 상상되기도 한다.

같은 그림을 자신만의 세계를 보여 준 작가에게 감사를 전하며

많은 이들이 함께 보며

다른 느낌을 가져보길 바래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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