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명작동화 101가지 : 창의력편 - 하루 3분, 엄마 아빠가 읽어 주는 세계명작동화 101가지
윤성규 엮음 / 창심소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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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 읽는책.
하루 일과중 올해 8세가 된 첫째아이의 독서는 주로 잠자리독서가 다다.
더 어릴때는 하루종일 몇십권의 책을 쌓아두고 읽고 놀다가 읽고 먹다가 읽고 그랬는데,
점점 아이가 보는 티비프로그램에 유투브까지 겹치니
독서시간은 줄어들었다.
그래도 매일 잠자리독서로 두세권 책을 읽었던 게 습관이 되어서 그런지,
내가 너무 피곤한날, 몸이 아픈날 잠자리독서를 제껴두려해도 아이는 허락하지 않는다.
내가 아파도, 책 한권은 꼭 읽어야 잠이드는 아이가 되었다.
가끔 아이가 버릇없는 행동을 해서 혼이
났을때 벌칙으로 잠자리독서를 안해준다고 하면
아이는 난리가 난다.
잠자리독서때문에라도 다시는 잘못하지 않겠다 다짐을 한다.

이제 두돌이 된 둘째는 책을 보기만 하면 들고와 내 무릎을 파고드는데 밤낮이 없다.
요즘은 한권을 연이어 열번은 넘게 읽어야 내 무릎에서 일어난다.

우리집에서 엄마인 내가 읽어주는 독서는 이러하지만,
교대근무로 아이들이 잠을 잘때 같이 없는 경우가 많은 아빠의 잠자리독서는
너무나 소중한 시간이다.
빈도수가 너무 적기때문에 더 그렇다.
아이는 이미 엄마의
목소리 변조 연기에 익숙해있지만
캐릭터이해 없이 단순하게 읽기만 하는 아빠의 굵은 목소리는 나에게도 아이에게도 소중하다.
아빠의 책읽어주기는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기때문이다.

우리집 아빠에게 너무나 딱 맞는 책이 바로 이번에 만난 책이다.
하루3분, 아빠가 읽어주는 세계명작동화101가지.
우리집에서는 아빠 전용책이
되었다.

명작동화는 어린아이부터 초등생까지 두루 이해하기 쉽고 좋아할 만한 스토리가 있어서 우리집 첫째 둘째 아이에게 딱 알맞다.
3분 길이의 이야기는 책의 한장반정도를 차지한다.
아빠도 지루하지 않고, 아이도 아빠의 목소리에 집중하기 좋다.

요즘 문고본을 읽기 시작한 아이에게는 사실 짧은 이야기지만, 우리는 책읽기가 끝나면 불을
끄고 누워 책속 주인공의 이야기로 수다꽃을 피운다.
세가지소원, 노아의 방주, 키다리아저씨, 팥죽할머니와 호랑이, 잠자는 숲속의 공주, 파브르 곤충기, 소공녀 등등.
우리가 아는 이야기부터 아직 들어보지 못한 이야기까지.
이솝이야기와 그림형제이야기에 인물동화책에서 볼 위인이야기, 그리고 전래동화까지 두루두루 들어있다.
101가지 이야기를 매일매일 아이와 함께 한다면 천일야화가 부럽지 않을거 같다.

아이와 함께 책을 읽고 난후 책이야기로 수다꽃을 피우는
밤이라면 더 즐겁지 아니한가.



<서평단활동으로 책을 무상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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