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터스 투 라이브러리 Letters to Library 레터스 투 라이브러리
정유미.수텟몬.야마기시 아끼꼬 등 지음 / 포포포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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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림의 치유의 힘을 알고 있다.
그림에 대해 많이 알지 못해도 그림을 보고 느낀 감정, 힐링의 순간을 기억하고 나의 삶에 충분한 기폭제가 되어준다. 어떤 그림들은 과거를 떠올려주고, 환희를 느끼게 해주고, 아름다움에 감탄을 느끼게 하거나, 슬픔을 위로해주기도 한다.

보는 그림도 좋지만 내가 그린 그림은 또 어떨까.
그림그리기에 자신없는 나지만 생각외로 주변에서 내가 그린 그림에 대해 칭찬을 받았다.
그림을 더 그려보라는 말을 듣거나 상을 타기도 했다.
내가 표현한 선과 면 그리고 색깔들은 내 일상의 기록이 되었다.

보는 사람들의 취향을 뒤로하고
내가 원해서 그린 그림이란.
그 힘은 얼마나 무한할까.

“레터스 투 라이브러리”는 필리핀, 미얀마, 일본, 중국, 라시아, 한국의 여섯나라의 이주여성 9명의 모임으로부터 시작된다.
그림과 치유에 대한 프로그램에서 만난 이주여성은
자신의 고향에 있는 도서관에 보내는 편지라는 주제로,
그림과 글을 실었다.

고향에 대한 그리움, 결혼하기 전에 어릴적 자신들의 이야기, 엄마에 대한 그리움, 자연와 언어에 대한 경외감등을 그리고 썼다.
모두 나와 비슷한 나이대의 여성들이야기.
먼 고향을 생각하는 여인들의 그리움은 겪어보지 못한 사람들은 쉽게 헤아릴 수 없지만
그들이 살았던 고향들은 모두 우리내 고향과 많이 닮아있기에
상상하고 공감한다.

그녀들의 고향이야기로 추억을 그리고
현재 살고 있는 세계의 희망을 함께 응원할 수 있는 아름다운 책이다.

세상에 살고 있는 수많은 이주여성들의 이야기를 담아 더 많은 추억들을 담으면 좋겠다.



<서평단활동으로 책을 무상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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