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깨달음 - 변화의 시대에 전하는 희망의 이야기 키다리 그림책 55
토모스 로버츠 지음, 노모코 그림, 이현아 옮김 / 키다리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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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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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감이며 그림들이 너무나 아름다운 그림책이지만 책을 읽고나서 마음한켠이 무거워지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오늘만해도 지금시각 우리나라의 확진자가 900명을 넘었으니
요즘 더 힘든 시기에 앞으로의 나날들이 어둡다.

1년전 우리들은 갑자기 일어난 바이러스의 공격에 속수무책이었다.
사람들이 너무 인간이기주의로 앞서나가면서 자연을 파괴하고 무심했기에 일어난 일이라고 앞다투어 말했다.
곧 잦아들겠지.예전 다른 바이러스처럼.
하지만 일년 내내 우리는 남들을 믿지 못하고, 아이들을 끌어안고 입을 막아둔 마스크만 챙겼다.
갓 돌을 떼서 걸음마를 하기 시작한 아이에게 마스크를 해주고
손으로 벗으려는 아이를 달래고 달래서 겨우 코까지 채워야 안심이었다.
육아휴직을 마치고 일하러 나가야할때는 방역수칙 단계가 높아지는게 두렵기도 했다. 우리아이는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에 보내야했기 때문에.
퇴근길을 서두르며 어스름이 지는 동네 사거리에 신호가 걸려 기다리면서
길을 건너는 사람들의 하얀마스크가 갑자기 재갈처럼 보인다.
말하지말고 기침하지 말고 침방울 튀지 않게 물리는 재갈.
슬퍼서 눈물이 흘렸다.
엊그제는 이제막 다니기 시작한 태권도학원을 좋아하는 아이에게
목이마르면 너의 물만 얼른먹고 마스크를 꼭 끼고,
친구나 선생님이 주는 사탕은 학원에서 먹지말고 집에와서 먹으라 일러두었다.

너무나 슬픈 현실.
그림책 속의 “위대한 깨달음”을 얻게 되면 우리는 이 현실을 끝낼 수 있을까.

아름다운 그림책 “위대한 깨달음”은
바이러스가 우리를 찾아온 이유부터
세상이 변해가며 얻은 단점만 바라보지 않고 좋은 점도 깨닫게 되면서 훗날 우리가 어떻게 변하게 되었는지를 세심하고 차분하게 일러준다.

분명 우리는 지금은 힘들지만
곧 위대한 깨달음속의 희망을 찾게 되겠지.

코로나가 너무 싫다는 아이와 함께 이 시기를 잠시 멀리서 바라보는 마음으로 읽었다.
좀 더 객관적이게 되면서 마음이 편안했다.

<서평단활동으로 책을 무상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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