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 엉뚱 발랄 쓰레기 이야기 - 재활용, 2021년 행복한 아침독서 추천도서 선정, 2020년 으뜸책 선정, 2021년 하반기 학교도서관사서협의회 추천도서 수피아 그림책 2
니콜라스 데이 지음, 톰 디스버리 그림, 명혜권 옮김 / 수피아어린이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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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초등학생때 우리집에는 커다란 어항이 있었다. 우리집에는 강아지, 거북이, 햄스터, 소라게 등 애완동물이라고 하는 것들을 여러개 키웠었는데 그 중에 엄마아빠가 유난히 신경을 써서 키우신게 바로 금붕어다.
비싼 열대어같은것은 아닌 평범한 주황색 금붕어들이었는데, 금붕어가 사는 어항이 무척 독특했다.
우리집 거실소파앞에는 와인통을 반으로 자른 단면에 유리가 얹어진 거실탁자가 있었는데,
그 탁자안에는 처음엔 작은 조화센터피스가 들어가 있었다. 곧 커다란 고무대야가 탁자 안으로 들어가더니
물로 채우고 금붕어들을 넣은 어항으로 변신을 했다.
자갈도 깔고 조화수초도 깔고 공기펌프도 설치하고 물고기들이 왔다갔다 너무 예쁜 어항이
완성된 것이다.
이 모든게 엄마의 재활용 실력이었다.

지금 생각하면 정말 대단한 아이디어다.
집에 오는 손님마다 그 어항을 보고 예쁘다고 칭찬을 하셨으니, 우리 엄마의 리폼실력은 대단했다.

남이 보면 그냥 커다란 고무대야가 멋진 어항으로 변신을 한 이야기.
아이와 함께 읽은 “엉뚱 발랄 쓰레기 이야기”와 맥락이 같다.
다른 사람들은 알지 못하는 행동을 하는 실비아. 남들은 쓰레기라고 생각하는 것들을 모아다가 차고지를 채우는 실비아가 이해가 안될테지만 실비아의 멋진 쓰레기 컬렉션덕분에 마을의 수도 저장탱크가 샐때도, 전기가 끊긴 마을도, 망가진 놀이터도, 동물원의 동물들도
모두 실비아의 도움을 받게 되었다.
다른사람들은 인정안했던 실비아를 눈이 보배라고 하며 알아봐주는 에스겔 할아버지덕분에 실비아는 용기를 잃지 않고 엉뚱 발랄 쓰레기를 변신시킬 수 있었던 거 같다.
쓰레기가 그냥 버리는 쓰레기로 끝이 났으면 일어나지 않았을 일들.
마을 사람들을 구할 수 있었다.

집콕생활이 오래되면서 쓰레기배출이 더 많아지고 있는데
이 책속의 실비아의 지혜를 본받아
자원낭비가
적은 하루하루가 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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