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워서 풀꽃이다 - 산골 출신 양 변호사 감성 낙서집
양종윤 지음 / 자유문고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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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워서 풀꽃이다

 

시화집입니다.

동기는... 폰을 바꾼것이라는군요.

 

폰에 그린 그림과 사진, 그 이미지들에 어울리는 시로 구성된 책입니다.

 

처음은 사랑에 대한 얘기입니다.

사랑얘기를 연작시로 쓴 걸 보니 그것도 그것대로 재미있더군요.

 

필자는 탁구를 매우 즐기나 봅니다. 탁구로 만든 인연입니다.

 

심쿵은 언제 올까요?

소리없이 다가온 심쿵은 탁구와 함께 찾아왔습니다.

 

뒷모습이 아름다운 그녀를 볼 수 있습니다.

그렇게 만난 그녀와 즐겁고 행복하고 영원할 것 같은 시간을 끝없이 보냈건만..

결국은 헤어졌습니다. 헤어짐은 낙엽의 떨어짐과 같고... 이별은 겨울과 같은 것일가요..

 

시와 사진, 그림등이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헤어지고 나선 미련이 있었나 봅니다.

머리가 이리저리 들리고 슬픈눈에 손에 들린 술병..

술을 마시면 미련이 풀리나요?

전 아니던데...

 

술로 잊으려 하지만 잊지 못한.. . 그녀..

역시 연시내용이 흥미롭습니다.

그녀는 어디로 간 것일까요?

겨울과 수녀원의 담벼락은...

 

마무리는 컴퓨터 어딘가에 박혀서 컴퓨터가 버려지는 순간까지도 풀리지 않는 압축파일로 묘사되었습니다.

4장에 이은 연시의 마지막은 방황입니다.

인근의 다양한 자연을 통하여 위안을 얻는 모습이 보입니다.

 

그리곤 다시 인연이 이어집니다.

작가의 문학적 감수성과 어설픈 듯. 그러면서도 미적으로 괜찮은 느낌의 그림이 잘 조화된 책이었습니다. 스마트폰으로 어떤 문학을 만들어 내는지. 흥미가 있다면 읽어보면 재미있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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