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사님은 사랑을 너무 쉽게 이야기하세요.""사랑이 항상 무겁고 어려워야 합니까?""가볍게 이야기할 건 아니잖아요.""그럼 제 마음은 가벼운 것 같나요?"
"더 많은 걸 알고 싶습니다. 알려주세요.""그게요, 마법사님. 원래 인생은 자력구제예요. 살아보니까 왕자도 기사도 없더라고요. 그러니까…….""하지만 아스의 인생에 마법사는 있잖습니까. 이 정도면 어지간한 기사보다 낫죠?"
미오 경은 내 앞에 술병을 내려놓고 그 앞에 앉았다. 잔은 없었다. 괜찮다. 원래 능력 있는 여자는 술을 병나발로 마시는 거다.
그 밤하늘의 한가운데에서 나를 위해 낮을 밤으로 만들어준 대마법사가 달보다 밝게 웃었다."어때요, 아스? 저는 대마법사입니다. 당신을 위해 낮을 밤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