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끝이 간지러웠고, 목구멍도 간지러웠고, 가슴팍도 뱃속도 간지러웠다. 만약 사랑이 간지러움이라면 큰일이었다. 이렇게 온몸이 간지럽다니. 그럼 대체 얼마나 사랑하는 걸까. 큰일이 아닐 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