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학 무작정 따라하기 - 어렵고 복잡한 경제 뉴스를 술술 가장 쉬운 경제학 공부 무작정 따라하기 시리즈
테이번 페팅거 지음, 김정수 옮김 / 길벗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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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도 경제가 쉬워지는 날이 올까? 나는 경제까막눈이다.

경제는 아직도 너무너무 어렵게만 느껴져 이과라는 핑계를 다시 한번 끌어와본다. 

나에게 경제학은 막연히 어렵게 느껴지기도 하고, 기초가 전혀 없는 전형적인 이과생이여서인지, 시중의 일반 경제책은 기본 지식 없는 상태에서 따라가기 버거울 때가 있다. 경제에 대해 알고 싶고, 알아야 하는 필요성은 충분히 알고 있기 때문에 '그래, 이제부터라도 나도 공부해보자!'라는 마음으로 유명 유튜브까지 찾아 들어봤지만, 개념부터 모른 채로 보다 보니 들으면서도 잘 이해가 안 될 때가 많다.

결국엔 기초의 문제인 것 같다. 용어 자체가 아예 낯설거나, 용어를 본 적은 있지만 그 뜻을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이런 상태로는 경제신문을 읽어도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경제 개념, 용어를 자세하게 다룬 책으로 기초 공부의 필요성을 깨닫고 쉽게 써진 책으로 골랐다.

<경제학 무작정 따라하기>는 교과서로 쓰고 싶을 만큼 쉽게 잘 설명해놨다. 적절한 그림들이 이해를 굉장히 쉽게 도와주었고, 낙오자를 용납하지 않을 기세로 쉬운 일상 속 예를 들어 설명되어 있다. 내가 살고 있는 세상의 경제용어들 중 진짜 피부로 느껴지는 용어들만 뽑고 뽑아 챕터별로 정리되어 있다. 특히 여섯 번째 마당인 거시경제학은 요즘 관심 있는 인플레이션, 디플레이션, 침체, 환율의 내용을 담고 있어서 도움이 되었다. 또 요즘 너무나도 핫한 비트코인과 함께 화폐, 채권시장, 주식시장을 같이 정리할 수 있어서 재미있게 읽었다. 단순하게 개념 정리를 넘어서 실제 경제 현상을 이해할 수 있도록, 주식시장의 폭락, 월스트리트 대폭락, 대공황, 주택시장 등 역시 같이 다루고 있다. 한 번에 머리에 입력되지 않은 개념들은 다시 한번 휘리릭 읽어봄으로써 정리하였다. 

사실 <경제학 무작정 따라하기>를 읽으면서 이제서야 이 책을 알게 된 게 굉장히 아쉬웠다. 이토록 마음에 쏙 드는 경제책은 처음이다. 나이가 들수록 경제와 삶을 분리해서 생각하기가 어려워지고 있다. 이제는 피할 수 없는 분야를 더이상 미루지 않고 지금이라도 알게 되어 얼마나 다행인지! 백점 만점에 백점을 주고 싶은 이 책을 나와 같이 경제울렁증이 있는 경제어린이들에게 강력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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