뭉작가의 아이패드로 누구나 쉽게 시작하는 드로잉 - 프로크리에이트로 나만의 따뜻한 감성 일러스트 그리기
이은지(뭉작가) 지음 / 비제이퍼블릭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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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아이패드는 최신형 모델이 나오자마자 우리집에 찾아왔지만,

그 좋다는 애플펜슬 2세대도 몇 번 사용하지 않은 채 잠자고 있었다.

남편은 임신 후 몸이 좋지 않아 집에만 있는 내게 아이패드로 그림그리는 취미를 가져보라고 권유했지만, 정작 나는 메모장을 켜서 끄적거리는 정도의 그림만 그려봤었다.

그리고 싶었지만 방법을 몰랐고, 아이패드 사용은 내게 진입장벽이 너무나 높은 느낌이 들어서 더욱 손에 잡히지 않았다.

화장대에 몇 달동안을 꼼짝도 하지 않고 올려져 있는 아이패드를 보니, 참으로 불쌍한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나도 더이상 아이패드를 방치하고 싶지 않았다.


그러던 중 뭉작가의 <아이패드로 누구나 쉽게 시작하는 드로잉> 책을 만나게 되었다.

정말 쌩초보인 나도 차근차근 따라가면 할 수 있을 정도로 자세하게 알려준다.

아이패드는 펜슬도 좋지만 손가락 모션으로 빠르게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데,

나는 아이패드 사용에 익숙하지 않아서 그동안 손가락 모션을 잘 몰랐었다.

뭉작가의 책을 보면서 펜슬과 함께 손가락도 이용하니, 더욱 편리했다.

나는 직관적인 사진 설명이 참으로 좋았는데, 손가락 모션을 보여주는 사진이 함께 기재되어 있어서 빠르게 따라할 수 있었다.

또 다양한 예제가 실려있어서 각 예제별로 배울 수 있는 스킬이 폭넓었다.

예제그림도 케케묵은 그림이 아니라, 마침 내가 아이패드를 통해 구현하고 싶었던 그림(반짝이는 흐르는 물 묘사, 밤하늘 별 표현, 건물 색 변경 등)이 실려있어서 그야말로 취향저격이었다. 

조금 어렵다 싶을 때는 예제마다 QR 코드가 있어 유투브를 참고할 수 있었다.

뭉작가의 낭낭한 목소리를 들으며 영상을 보면 더욱 쉽게 이해할 수 있어서 좋았다. 

막연하게 너~~무 어려울 것 같은 아이패드 드로잉이, 원포인트 레슨처럼 하나하나 스텝별로 차근차근 배워나가다보니 나같은 왕초보도 아이패드를 이용해 그림그리는 것이 점점 더 재밌고 수월해졌다.

앞으로도 조금씩 더 연습해서, 책에서 배운 내용을 녹여내 나만의 그림을 그리는 날이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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