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 한국사 북아트 - 역사로 시작하는
김현옥 지음, 이재철 그림 / 아보세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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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로 시작하는 인물 한국사 북아트

우리는 흔히 위인을 접하는 것은 위인전을 통해서이다.

위인전은 한 인물에 대해 특징적인 훌륭한 점을 부각해 마치 소설처럼 읽혀지는 것이 상식이고 수박 겉핥듯이 누구는 뭐가 유명해. 라고 단편지어 생각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 북아트를 접하면 위인전과는 다른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어서 참으로 기분좋게 읽었다. 특히 주제에 맞게 여러 시대의 인물을 한 덩어리로 연계해 이 책을 접하는 초등학생들에게 인물의 이해에 더욱 도움이 되리라 생각된다.

1장의 화폐 속 살아있는 역사 인물을 소개 하는 부분에서는 흔히 접하는 지폐를 활용해 아이들이 꽤나 관심을 갖고 접하는 접근이였다. 실제로 내 큰 아이가 돈을 꺼내와 책과 비교하며 “정말있네!” 하며 일일이 찾아보며 신기해하는 모습에 흐뭇함을 느꼈다. 이처럼 스스로 연관된 것을 찾아보며 역사속의 인물을 접한다는 것이 이 책의 입체적인 장점이라 생각한다.

2장 나라를 세우는 영웅들..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인물카드만 봐도 인물의 대략적인 업적을 알 수 있게 하고 있고 인물 설화와 신화를 적절히 믹스하여 읽는데 즐거움을 더하였다.

3장 만주벌판 달려라 광개토대왕으로 만주벌판 정복군주로 우리의 조상으로 자긍심을 느끼게 해주며 평소 알지 못했던 시호에 대한 상세한 기술과 사진이 기억에 남는다. 현 중국의 역사 은폐에 대한 현실을 아이에게 이야기 해주고 대한 민국인으로서의 자긍심을 일깨워 줄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4장 한 길을 걸어 최고가 된 인물들이다.

과학자의 최고봉 장영실과 네비게이션? 김정호, 인간미 넘치는 뛰어난 화가, 요즘같이 자판 두드리는 시대에 더욱 돋보이는 명필 한석봉.. 등의 인물을 그 시대의 신분, 최고를 향한 질투의 시선들.. 최고가 되려면 끊임없는 노력과 용기가 필요하다는 것을 이 책을 접하는 아이들이 느꼈음 하는 바램이다. 그런 분들의 작품을 손으로 직접 체험하여 작품을 만들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는 것은 참으로 행운일 것이다.

5장 기개와 용맹으로 구한 이 나라이다.

우리 나라는 전쟁의 역사이다. 그 많은 전쟁을 치르고도 이렇게 거대한 성장을 하는 것은 반만년 역사의 뿌리깊은 근성일 것이다. 이 한 몸 받쳐 나라를 구하고 단순히 체력만 강해서가 아닌 뛰어난 전술과 군사들을 하나로 묶는 카리스마, 고집이 담겨져 있는 장이다. 특히 거북선의 모습, 이순신장군의 활약상은 알지만 이 책을 통해 더욱 세세히 알게 되었고 아이는 거북선을 만들자며 아우성이다.

끝으로 인물카드는 아이들이 보면 이런 일을 한 사람일 것이다라 추측할 수 있도록 친근하게 다가오는 카드로 개인에 따라 활용도가 다양해서 좋다. 우리 아이같은 경우는 인물 카드를 복사해 인물의 성격에 맞게 전쟁놀이, 왕 놀이 등 보드게임처럼 할 계획이라며 들떠있다.

전체적으로 살펴 볼 때 1편 한국사 북아트때는 내용 요약식으로 글밥이 되어있어 단조로운 느낌이였는데 역사로 시작하는 인물 한국사 북아트는 솔깃한 소제목과 일화, 신화, 실물 사진, 주석등으로 인물에 대해 상세히 알 수 있는 좋은 기회였고 초등학생들이 재미있게 우리의 위인과 가치관을 직접 만들어보고 적어보며 잘 알 수 있는 기회가 되리라 생각하여 적극 추천합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추가 비용이 발생할지 모르지만 부록이 책속의 책처럼 따로 떼어져 나오면 더 좋았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활용하기 위해 책을 찢고, 자르고 하는 과정에서 본 책을 훼손하는 듯한 느낌이 별로였기 때문입니다. 91쪽의 그림위에 작게 고구려와 백제의 관계라는 글귀가 있었다면 초등학생들이 백제에 왜 고구려게 나오지? 하는 의문이 안 들었을 것 같습니다.

호기심과 깊은 관심으로 이 책을 접했는데 책을 읽는다는 느낌과 만들며 체험한다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게 해 주신 것에 김현옥(역사향기) 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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