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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청소부 ㅣ 풀빛 그림 아이 33
모니카 페트 지음, 김경연 옮김, 안토니 보라틴스키 그림 / 풀빛 / 2000년 11월
평점 :
품절
일단 이책의 표지를 보면 미소가 지어진다.
안토니 보라틴스키가 그린 청소부아저씨의 눈동자가 살아았는 듯하다. 동그랗고 커다란 코는 넘 귀엽다.
첫장을 넘기면 청소부 아저씨가 청소복을 입고 바이올린 앞에 아저씨키만한 책 앞에 서 있는 그림이 나온다. 왜 악기와 책 앞일까?
아저씨는 거리의 표지판을 닦는 청소부이다. 어느날 아저씨가 닦은 표지판을 보고 지나가던 아이와 엄마가 하는 대화를 들은 청소부는 자기가 닦고 있는 표지판에대해 아이만큼 너무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게된다.
유명한 사람들의 이름을 코앞에 두고도 정작 그들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고 지낸것에 당황하며 그깨부터 근무시간이 끝나면 신문, 책, 극장을 오가며 표지판에 나오는 글루크, 모차르트, 바그너, 바흐...인물들에대해 공부한다.
우린 표지판 청소하는 사람 따로 있고 시와 음악을 아는 사람이 따로 있다는 편견을 가지고 있지만
모니카페트는 이러한 우리의 편견을 뒤집는 기발한 생각을 해냈다.
이책을 읽으면서 우리 아이는 책을 통해 얻는 기쁨과 책읽기가 얼마나 소중한지를 조금이나마 느꼈을 거라 생각한다.
청소부 아저씨의 행복한 미소가 가득한 살아있는듯한 그림은 마음 한구석을 따뜻하게 녹여주여 아직도 그온기가 남아있는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