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솝우화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한 아들,
평소에 책 읽어주는 시간이
항상 부족해 미안하던 차에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 초등 글쓰기
- 이솝우화 편>을 만날 기회가 찾아왔다
모든 아이들이 재밌어하는
이솝우화가 담겨있는 책이라서
이미 알고있는 이야기를 먼저 골라서
읽고, 자신의 생각을
적어볼 수 있겠다
질문
사실 아이에게 하브루타 식의
질문과 대답을 다양하게 이끌어내며
독서 후 활동을 해주고 싶지만
내가 좋은 질문을 못 만들어내
항상 아쉬웠는데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 초등 글쓰기>
책에서 질문을 해주고
다양한 생각을 소개해 주고 있어서
어른인 나 조차도
' 아, 이런 생각을 이끌어 줄 수 있겠구나 '
싶고 우리 둘째 뿐아니라
딸도 같이 해주고 싶은 생각이 든다
교훈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 이라는
제목을 붙인 이유도
책 앞장에 소개 하고 있는데
한 이야기에서 이야기 하는 교훈은
한 가지만 있는게 아니라고,
지금까지 착한 애, 나쁜 애 정해뒀던
주인공들의 입장에서
각각 어떻게 행동해야 될지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해준다
총 4장으로 구분되어있는 책 속에서
5개의 이야기씩
총 20가지의 우화가 담겨있다
해와 바람
고양이 목에 방울 달기
여우와 두루미
은혜갚은 생쥐
황금 알을 낳는 거위
욕심 쟁이 개
토끼와 거북
여우와 신 포도
양치기 소년 등등
이야기를 통해서
배려, 가치, 절제, 진실을
배워볼 수 있다
먼저 1장에서, 2장에서
어떤 이야기를 읽고 싶은지
아들이 선택해서
활동을 진행해 봤는데
이미 많은 아이들이
알고 있을 이야기라서
더 재밌게 활동 할 수 있을 것 같다
활용 방법
아이와 함께 재밌게 활동 할 수 있도록
책을 활용하는 방법도 자세히
설명해 주고 있다
귀여운 그림과 함께
짧은 이야기를 읽고
1. 글에서 중요한 부분을
다시 한번 되짚어 볼 수 있도록
질문 3가지를 함께 실어두었다
2. 토의 형식의 말풍선 4개를 통해
각각의 주인공 입장에서
상황을 이해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그래서 <여우와 두루미> 이야기에서도
그저 서로의 먹는 방식이 다르구나,
두루미가 복수했네, 등의 얕은 생각이 아닌
두루미도
자신은 넓은 그릇으로는
못 먹겠으니 바꾸어달라고
설명했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는,
혹은 여우도
두루미가 왜 음식을 못 먹고 있는지
물어봤어야 된다는
다양한 의견들이 수록되어있다
자신의 생각
4가지 의견들이
여우의 입장에서, 두루미의 입장에서
각각 다르게 설명되고 있어서
더 다양하게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서
제일 좋았다
그래서 누가 더 잘못을 했는지,
만약 내가 여우 / 두루미 라면
어떻게 행동했을지 등의
글로 적어보며
자신의 생각을 다질 수 있도록
해주는 활동이 이어지고
마지막에는 한 편의 글로 적어보는
활동이 나오는데,
아들은 최근에 했던,
그림으로 독후감을
그려보던 활동이 좋았었는지
마지막 칸에는 그림으로
자신의 생각을 그려보고 싶다고 해서
그림으로 그려보았다
(아이가 재밌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이라면
좋아하는 방식으로
활동하면 더 좋겠다^^)
아직 한글을 모두 떼지 못한
초등 1학년이지만
한 이야기가 짧고, 익숙한 이야기를 통해
독서 논술을 경험해 볼 수 있는 기회라서
아이도 좋아했다
아직 집중시간이 짧은
초등 저학년 친구라면
매일 한 이야기씩 끊어서
재밌게, 자신만의 방법으로
활동을 이어가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