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 사는데 걱정 없는 1% 평생 일 할 수 있는 나를 찾아서
후지하라 가즈히로 지음, 서승범 옮김 / 하우넥스트 / 2017년 3월
평점 :
절판


책을 읽기 전에 내용을 간략하게 소개한 SNS 게시물을 보고 약간 놀란 바 있다. 최고의 여행 가이드가 되기 어렵고, 최고의 애완견 지도사가 되기도 어렵지만, 최고의 '애완견과 함께하는 여행 가이드'가 되는 건 그리 어렵지 않다는 내용이었던가. 어느 한 분야에서 100분의 1이 되기는 쉬워도 만분의 일, 백만분의 일이 되는 건 굉장히 많은 노력이 필요할 뿐더러 그리 한다 해도 가능성은 희박하다. 그런데 백분의 일의 전문성과 또 다른 백분의 일의 전문성을 잘 융합할 수만 있다면, 자기가 만든 새로운 분야에서 최고가 될 수 있다는, 어찌보면 최소의 노력으로 최고가 되는 방법론에 대한 이야기. 제법 그럴듯하게 보이지 않은가. 특히 요즘처럼 예측 불가능한 다양성의 시대에는 말이다

저자는 한 가지 분야의 전문가(백분의 일)가 되는 방법으로 사람들을 4가지 유형으로 나눈 뒤 각각의 7단계 조건을 제시한다. 경제적가치와 경제외적 가치를 추구하는 여부, 권력(월급쟁이) 지향과 프로(독립) 지향의 제곱으로 만드는 조합인데, 세상 사람들을 어찌 4가지로만 나눌수 있겠냐 하겠으나모델의 단순화는 빠른 파악과 이해를 돕는다.

나는 B 혹은 C 유형에 걸쳐있는 모양이다. 다소 과감한 조언도 없지 않다. 하지만 여러 분야에서 입지를 세운 저자의 조언들인 만큼 고개가 끄덕여지는 내용들은 최대한 따라보려 노력하는 중이다. 책을 덮은 뒤 즐겨하던 모바일 게임을 지우고 꾸역꾸역 시간을 내 독서를 하고 있다. 물론 내 분야의 전문성을 하나 하나 쌓는 것도 시작해야겠지.
책에서 작은 것 하나라도 건져내 삶에 적용할 수 있다면 성공한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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