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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세트] [GL] 친절한 납치, 상냥한 감금 (총2권/완결)
Synarak / 뮤즈앤북스 / 2020년 12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스포 한가득 리뷰(특히 결말)
썼다시피 피폐물인데도 피로도가 크지 않은 피폐라 좋았습니다 저에겐 적당한 무게감이었어요!
그리고 이리나와 세네카의 개성이 뚜렷한데 그 성질이 아주 질겨서 좋았어요 어떤 방향으로든 끝장을 보는 스타일들이라 어디까지 가나 궁금해 하며 봤네요ㅎㅎ
그리고 결말이 마음에 들었는데
이리나의 업보와 세네카의 성향을 생각하면
납득이 가는 엔딩 중 그래도 나름 해피의 가능성이 열려 있는 엔딩이 아니었나 싶었습니다..ㅎㅎ
생각보다 속도 시원했구요
보통..감금, 납치 등 피폐물이라도 로맨스물 특성상 해피엔딩을 위해 상대의 속죄와 맞구름, 그리고 서로 간의 애정으로 덮이는 전개가 많고... 그런 전개 또한 저도 즐겁게 보지만
현실성 없다는 생각은..한편으로 하고 있던 터라
이런 엔딩도 속 시원하고 꽤 즐거웠어요
뭔가...클라이막스의 세네카는 이런 자신의 상황이나 상처에도 성실해서 다 덮고 넘어가지 못하겠죠(약간 타협을 하여 차악을 선택하긴 하지만)
그리고 어쨌거나 가능성은 열려 있잖아요...?
오랜 시간에 거쳐 내려질 둘의 결말을 상상하는 것도 재미가 있어 여러모로 여운이 남는 작품이었어요 그리고 여운을 곱씹을수록 좀 더 좋아지는 작품이었습니다. 즐겁게 잘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