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 된 피폐물 쌍방 구원 서사를 보니 너무 좋습니다.도하와 윤영이 인생에서 밑바닥을 경험하며 서로를 만나고 또 굴러지고 방해받고... 피폐해요.연재할 때 이 작품을 봤다면 고난을 겪는 주인공들이 안타까워서 다음편을 기다리기 힘들었을 것 같습니다.3권이라는 장편에서 도하와 윤영의 관계뿐만 아니라 도하와 도원의 관계에서 시작된 문제들까지 복잡하지만 긴장감있게 읽었습니다.3권까지 한번에 다 읽었어요.캐릭터들도 각자의 특성이 강해서 특히 도원이는... 읽어본 GL소설 캐릭터 중에서도 또라이로는 손꼽힐거 같아요.그래서 처음에는 마냥 갱생불가 쓰레기였지만 갈수록 쓰레기긴 쓰레긴데... 스며들었네요..개인적으로 외전이 있다면 도원이 얘기를 더 보고싶네요 ㅠㅠ개털이 되어서 어떻게 살아가는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이번에도 전작의 주인공들이 나름 비중있게 등장하는데 전작을 안 읽으신 분들이 있다면 읽는게 더 재밌게 볼 수 있겠네요.아무튼 매번 너무나 다른 분위기와 장르의 작품을 내셔서 이번에 이 정도의 피폐물일 줄은 몰랐네요.너무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살 당시에 별점도 높고 리뷰도 좋아서 산 건데.. 세상이 저를 속인 기분이네요. 트루먼쇼 같습니다. 제가 웬만해선 다른 사람들 감상도 존중하는데, 별점 5점 주신 분들 정말 가슴에 손을 얹고 이게 별점 5점이라고 할 수 있나요?…. 그 정도면 사기이고 기만이라고 생각합니다.너무나 유치하고 저급한 글입니다. 야한걸 목적으로 쓰신 것 같은데 읽다보면 현타가 옵니다. 200권 넘는 GL소설을 샀지만 가장 돈 주고 산걸 후회하는 책입니다. 그것도 단권도 아니고 세트로 산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