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구조론 - 아름다운 지구를 보는 새로운 눈
김경렬 지음 / 생각의힘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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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대에 튀어나온 판구조론은 사실 과거의 역사 속에서 제시된 수많은 의문과 탐험, 그리고 연구에서부터 도출되어온 것으로 6,400킬로미터 정도의 반지름을 가진 지구의 표층 약 100킬로미터 정도가 약 10여 개의 조각으로 나뉘어져 서로 계속 움직이고 있다는 이론이다.

이 책은 서울대와 GIST대학에서 자연과학을 가르치던 김경렬 교수가 판구조론이 어떤 과정을 거쳐 오늘날 우리에게까지 오게 되었고, 이렇게 성립된 판구조론이 지구를 보는 우리들의 시각을 어떻게 변화시켰는지를 주지시키려는 목적으로 쓰여졌다.

 

지진학이 밝혀낸 지구의 내부 구조는 일련의 구형이 층이 겹겹이 쌓여 있는 모습으로 중심에는 고체 상태의 내핵과 반지름 3,500킬로미터의 액체 상태의 외핵으로 구성된 밀도가 높은 핵이 자리하고 있다. 이 핵 주위를 약 2,900킬로미터 두께의 멘틀이 둘러싸고 있으며, 지구 표면 근처에는 비교적 가벼운 물질로 이루어진 고체의 얇은 껍질인 지각이 있다. 지각은 두께가 약 5킬로미터인 해양 지각과 산맥 등의 존재로 인해서 지역에 따라 변하기는 하지만 대개 평균적으로 35킬로미터 정도의 두께를 가진 대륙 지각으로 구성되어있다.

여기에 지진파가 알려준 지구의 구조 즉, 지각, 맨틀 및 핵 등의 층구조에서 이동하는 모습을 자세히 보면, 100킬로미터 두께의 암석권은 매우 단단한 구조를 가지고 그 밑 연약권은 움직일 수 있는 층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1960년대 후반 지구과학자들이 개종하듯이 받아들인 판구조론은 새로운 눈으로 지구를 바라보게 하였고, 이는 판이 서로 맞부딪히는 특성에 따라 판의 경계를 발산형 경계, 수렴형 경계, 변환단층형 경계 등으로 나누어 놓았다.

판들이 서로 멀어지는 경계 지역을 발산형 경계, 두 판이 서로 마주치는 곳으로 해양판이 충돌, 해양판과 대륙판이 충돌, 대륙판과 대륙판이 충돌하는 지역을 수렴형 경계가 된다.

이렇게 나뉘어진 판은 코코스판, 대평양판, 나쯔카판, 남극판, 북미판, 남미판, 스코티아판, 유라시아판, 아라비아판, 호주-인도판, 필리핀판, 태평양판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지구 내부에서 뚫고 나온 용암이 지각까지 미치는 열점은 6곳이 생겨났다.

 

25,000만 년 전부터 판게아는 여러개의 작은 대륙으로 쪼개지고 이동하고 충돌하면서 지구의 모습을 계속 바꾸어 왔으며, 지금 이 순간에도 지구는 계속 변화를 시도하며, 지구 표피에 살고 있는 인간과 동물들을 위협하고 있다. 모두가 공유하고 함께 살아가야할 지구이기에 대재앙을 막고 큰 피해를 대처하기 위해서 좀 더 연구하고 준비해야하지 않을까? 내가 살고 있는 이 땅을 좀 더 알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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