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바꾼 우연 - 과학 속에 숨겨진 이야기
그레이엄 도널드 지음, 이형욱 옮김 / 글램북스 / 2015년 2월
평점 :
품절


우연은 발명의 많은 영감이 되어주었고, 세상의 변화를 불러일으키는 원동력이 되어왔다.

‘serendipity'의 원제를 번역한 세상을 바꾼 우연은 그 우연이 가져다준 수많은 혜택을 담고 있다.

독소인 보톡스는 사시증을 유발하는 근육 긴장을 풀어 줄 수 있는지 궁금했고, 1978FDA의 허락을 받고 실험한 결과 얼굴, 목 등 다양한 신체 부위의 경련을 하룻밤 만에 가라앉히는 특효약으로 자리 잡게 된다. 그리고 보툴리눔 주사가 미용 성형용품으로 인기를 끌게 되는 시기는 1987년 이후로 미간에 있는 V자형 주름의 사나운 인상을 사라지게 하는 효과로 자리 잡게 된다.

곰팡이에는 어떠한 치유력이 있을까? 이것을 최초로 발견한 사람은 알려져 있지 않다. 그 중 유명한 사람은 플레밍이다. 심한 독감에 걸린 채 성 마리아 병원에서 여러 패트리 접시에서 자라는 배양균들을 살펴보고 있던 중 콧물이 패트리 접시에 떨어졌다. 잠시 후 확인결과 콧물이 떨어진 곳에 배양균이 사라져 버린 것이다. 이렇게 발견된 포도상구균은 후에 플로리와 체인에 노력에 의해서 페니실린이 기니피그에 치명적인 독이라는 사실을 안겨다 준다.

 

낙관주의자 실버는 느슨한 압정 같은 유용한 접착물이 상업적인 가치가 있을 것이라 믿었다. 그러나 너무나 들러붙는 이 메모지는 3M 사의 자기만의 연구를 수행할 수 있게 하는 관행으로 인하여 접착물의 연구를 발전시켰고, 오피스 서플라이에 그의 접착용 종이가 구속되지 않는 광범위한 필요를 가진 것이라 특징을 어필하여 대중에게 선보일 수 있었다.

 

히틀러는 일본에 우라늄을 보내 자체 핵무기 제작과 전쟁을 지원하고 자 하였다. 하지만 이를 실은 유보트 호는 1945년 독일의 패전으로 갈 길을 잃었고, 영국에 항복하거나 미국에 항복하거나 혹인 무인도로 가서 처벌을 피하는 3가지 선택권을 가지고 있었다. 유보트의 선장 팰러는 독일과 가까운 영국 보다는 미국을 선택하여 그들에게 인도하고 그 우라늄은 오펜하이머에 의해서 맡은 바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물론, 적을 이롭게 하는 방향으로.

 

이 책 세상을 바꾼 우연은 세계를 바꾸거나 지금 우리에게 혜택을 전하는 다양한 우연을 알려주고 있다. 물론 이 책에 담지 못한 많은 우연이 과학이라는 또는 예술이라는 이름으로 우리에게 스며들어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리고 그 우연은 현재도 미래를 만들고 있을 것이라 예측이 된다. 사실의 뒷모습을 통해서 진실을 알아가는 재미를 이 책을 통해서 즐길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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