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준이는 누굴 닮았을까?하고 물으면 늘 엄마래요.
그런데, 제준이 엄마가 그렇게 산만하고 과격하지는 않거든요.
올해로 7세가 되는 제준이는 부쩍 산만하고 과격한 모습을 자주 보여주고 있어요.
그 탓에 동생(5세)도 형아따라 시끌벅쩍하게 놀기를 좋아해서 한동안은 서평을 끊었을 정도예요.
그런데, 울 제준이 엄마랑은 또다른 면을 보여주네요.
엄마가 그토록 어려워하는 영어를 제일 좋아한다고 외치고 있거든요.
한글워크북을 꺼내주면 스트레스지수가 최상이 되어 울상을 짓던 아이인데,
Phonics Monster 를 보여주니 우리엄마가 최고라는 아이예요.^^
지금 제준이는 편식보다 무서운 학습편향이 시작되었나봐요.
1시간이 넘도록 시디를 듣고 따라하기를 반복하면서 나름의 세계로 빠져버렸어요.
평소 쓰기를 거부하던 아이인데, 스스로 연필을 찾아 들고는 열심히 알파벳을 그려(?) 봅니다.^^
엄마 눈에는 너무 기특하고 대견스러운 모습이라 조용히 학습하는 모습을 폰으로 담아보았어요.
척척 잘 하는 모습도 좋지만, 이렇게 즐기는 모습보다 보기 좋은건 없지 싶어요.
잘못된 발음도 아주 씩씩하게 큰 소리로 얘길하니깐 오히려 당황하는건 엄마예요.ㅋㅋ
오랫만에 컴터앞에 앉아서 클릭과 드레그 실력도 뽐내보며 즐거운 시간을 갖았네요.
옆에서 5세 동생도 형아의 흥에 덩달아 즐거워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