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수, 통계, 기하에 관한 최소한의 수학지식 처음 시작하는 교양 수학
EBS MATH 제작팀 지음, 염지현 글, 최수일 감수 / 가나출판사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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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시작하는 교양 수학_함수, 통계, 기하에 관한 최수한의 수학


평소 우리 아이에게 수학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어떤 이유로 중요한지에 대한 설명이 부족했는데,

그 이유를 설명하는데 큰 도움이 되는

 최소한의 수학지식을 소개 해 보려고 합니다.


그 동안 수학에 들인 노력과 시간을 아깝지 않게 하려면

수학에 대한 나쁜 선입견은 버려야 합니다.

수학만큼 합리적이고 창의적인 문제해결 능력을

길러주는 것도 없습니다.


뿐만 아니라 수학은 실생활과 아주 밀접합니다.

자고 일어나는 시간 관리와 하루의 생활 패턴,

24시간 손 안에 쥐고 있는 스마트폰, 인류가 공존하면서

날마다 공유되는 지구촌의 소식 들 등

이 모든 생활이 가능하게 한 최고의 기여자가

수학이라는 인식이 꼭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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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학교 수학 교과서를 그대로 옮겨 놓은 책은

아닙니다. 교과서 이면에 숨어 있는 다양하고 풍부한

수학적 배경 지식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EBSMath팀에서 제작한 영상 중 70여 개를 엄선해,

두 권에 나누어 담았고 이 책의 저자가 6년간

수학 기자로 활동하며 알게 된 새로운 정보와

그 동안 잘못 알려진 내용을 바로 잡아 각 꼭지마다

알차게 담고 있습니다.


24시간 손 안에 쥐고 있는 스마트폰, 인류가 공존하면서

날마다 공유되는 지구촌의 소식 들 등

이 모든 생활이 가능하게 한 최고의 기여자가

수학이라는 인식이 꼭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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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의 달인, 함수


가전제품을 구입할 때, 에너지소비효율등급을 보고

선택을 하게 되는데, 그 에너지소비효율에 대해

깊게 생각하며 계산하고 구매한 적은 없는 듯 싶어요.


똑똑한 소비는 알고 보니 함수를 잘 활용하는 것인데

그저 눈에 보이는 1등급 이라는 숫자에만 의존해 왔어요.

지금부터라도 똑똑한 소비를 위해 내 소비성향 파악부터

시작해야겠어요.

 

무조건 1등급 구매결정이 최선이 아니라는 걸 배웠으니까요!

이 책에서는 에너지소비효율이 1등급이면서 가격이 비싼

a냉장고와 에너지소비효율이 4등급이면서 가격이 저렴한

b냉장고의 전기요금을 일정기간 비교하면서 어느 쪽으로

구매결정을 하는 것이 현명한 소비인지 구체적으로

알려주고 있어요.

 

나의 생활습관을 무시하고 에너지소비효율만 체크하며

구매결정을 하게 된다면 함수는 필요하지 않을거예요.

그러나 이렇게 사용패턴과 예상되는 사용기간을 넣어

계산을 해 보게 되면 어느 쪽이 더 현명한 선택이 될지

너무나도 쉽게 알 수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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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에 따른 죄수의 딜레마

 

최근 이슈였던 ***게이트에서 이모와 조카 사이에서

죄수의 딜레마가 작용하여 조카가 이런저런 증언과

증거를 제시해 주었다는 기사를 접한 적이 있어요.


사실 그렇게 기사를 접했을 때는 죄수의 딜레마가

도대체 뭐길래 서로를 믿지 못하는 걸까? 궁금했네요.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며 죄수의 딜레마에 대해

조금씩 알게 되면서 고민에 빠지지 않을 수 없겠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어요.


금고털이범 a씨와 b씨가 함께 체포된 상황이에요.

경찰을 각각 a씨와 b씨를 독방에 가두고 특별제안을 해요.

당신이 계속 묵비권을 행사해도, 어차피 3년은 감옥에

가야 합니다. 그러나 범행을 자백하면 당신은 석방입니다.

만약 당신만 묵비권을 계속 행사하면 가중처벌로 10년형을

받게 될 것이고 만약 둘 다 범행을 자백하면 정상 참작해서

각자 5년형을 받도록 해 주겠습니다


~이런거였군요!

독방에 있는 a씨와 b씨의 머릿속이 정말 많이 복잡하겠어요.


사실 최선의 선택은 둘 다 묵비권을 행사하고 3년형을 받는

것인데, 죄수의 딜레마에 걸려든 a씨와 b씨는 모두 자백을

하고 둘다 5년형을 받는다는 이야기입니다.


이처럼 자신의 이익만을 생각하다 결국 자신도 상대방도

좋지 않은 결과를 얻는 상황을 죄수의 딜레마라고

죄수의 딜레마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이 뭔지 아세요?


바로 믿음입니다. 요것만 확실하면 통계가 무색해질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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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익진 전술을 응용한 임진왜란


임진왜란하면 당연히 이순신장군이 떠오르는데,

이 책에서는 학익진 전술을 가능하게 도와준 산학자를

등장시켜주고 있어요.


산학자는 조선시대 수학자로 전술을 펼치기 전에

정확한 거리 계산을 통해 전술을 짜고 이를 응용하여

이순신장군이 임진왜란을 승리로 이끌수 있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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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옥포해전에서 이순신 장군이 사용한 전술인

학익진은 그 모습이 학이 날개를 펼친 것과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조선 군함은 일본 군함이

조총과 화포로 공격하지 못하도록 사정거리 밖에서

부채꼴로 정렬하여 부채꼴의 중심에 있는 일본군함을

집중적으로 공격하는 방법이에요.


이때 조선 군함과 일본 군함 사이의 정확한 거리를

알아야 공격의 성공률을 높일 수 있는데 이러한 것을

조선의 수학자인 산학자가 해결해 주었다고 하네요.

이들이 수학책인 구일집에 나오는 망해도술문에

따라 거리를 측정하여 이 방법은 망해도술 또는

망해도법이라고 불리었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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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장면은 이순신 장군이 한산대첩에서

쌍학익진전술을 사용해서 승리는 거둔 대형이에요.

커다란 원 모양으로 마치 앞뒤에서 학익진 전술을

사용한 것 같다고 해서 쌍학익진 전술이라고 불렀어요.


원 안에 놓인 일본 군함을 정확히 공격하려면

대형을 이룬 원의 지름을 정확히 알아야 했는데,

역시 이 부분을 조선의 수학자인 산학자가 계산을 했어요.


이 밖에도 12척의 배로 승리를 거둔 명량해전을 떠올려

볼 수 있는데, 이때는 일자진 전술로 먼 거리에서 일본

군함을 향해 화포를 쏘아 승리로 이끌었네요.


학익진 전술은 원의 방정식으로 설명이 가능해요.

원의 방정식은 중심의 위치가 바뀌어도 반지름이 변하지

않는 성질이 있어서 조선 군함의 위치를 원의 중심이라고

생각하면 거센 물살 때문에 계속 위치가 바뀌어도

일본 군함과의 거리를 대략적으로 계산해 정확하게

화포를 쏠 수 있었던 것이에요.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승리를 거둘 수 있었던 비결에

수학의 원리가 녹아 있었다니 정말 놀랍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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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읽으면서 QR코드로 영상을 확인하면서

순서에 상관없이 관심가는 부분부터 챙겨 읽다보면 점점 수학에 대한 호기심이 생기는 책입니다.

모처럼 수학에 대한 흥미를 한껏 느껴볼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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