닮은 듯 다른 교과서 속 우리말 5~6학년군 - 악마의 게임에서 탈출하라 닮은 듯 다른 교과서 속 우리말
정유소영 지음, 박우희 그림 / 시공주니어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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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이냐 독서냐 고민되는 시간이 다시 시작되었어요.

방학 중에는 우리 형제들이 학습보다는 그 동안 읽지 못했던 책을 읽길 원해서

사실 학습은 미뤄두고 원 없이 좋아하는 독서를 시켜줬어요.

직장맘이라 엄마 눈 피하기 딱 좋은 우리 형제들은 학습만화를 무척 애용하는데

한 동안 읽지 못하게 박스에 담아뒀던 책을 책장에 다시 꽂아두니 허기진 배를 채우듯

그 책들만 보고 또 보는 이상한 습관이 생긴 거에요.

올 여름이 유난히 덥고 힘들어서 아이들도 시원하게 보내기엔 독서가 최고다 라는 생각에

방학기간 동안은 엄마도 모른 척 해줬는데요,

이렇게 2학기가 시작되고 보니 생활패턴은 물론 학습형태도 바꾸지 않으면 안되네요.

 

평소 우리 아이들은 학습하기 싫은 마음이 생기면 화장실이 가고 싶다는 핑계와 함께

책을 잔뜩 들고 화장실로 들어가 버려요.

신기하게도 마음을 그렇게 먹어서인지 그런 식으로 화장실을 보는 일이 습관이 되어

한 번 화장실에 들어가게 되면 엄마가 아무리 사정을 해도 그런 날은 학습을 기대할 수 없네요.

사정이 이러니 우리 아이들에게는 학습도 되면서 내용도 알찬 도서가 필수 중에 필수예요!

 

요즘 두 아이가 최고로 열심히 읽고 있는 닮은 듯 다른 교과서 속 우리말

5.6학년군 도서치곤 글씨도 무척 큼직 큼직하고 심지어 소제목이 악마의 게임에서 탈출하라 여서

책을 펼쳐보기도 전에 호기심이 완벽하게 충전되는 책이네요.

엄마 역시 평소 블로그에 글쓰기를 하면서 헷갈리는 맞춤법이 많아서 검색하고 쓰는 편인데,

이 책을 아이들과 함께 읽다보니 당연히 맞다고 생각한 맞춤법이 틀렸다는 사실도 확인하게 되었어요.ㅋ

우리 아이들이 글쓰기를 한 뒤, 매번 엄마에게 맞춤법 검증을 받으며 글 내용과 글씨를 바로 잡고 있는데

이런 엄마의 맞춤법 실력으로 아이들의 글을 검증하고 있었다니 아이들 몰래 부끄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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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들이 가장 먼저 읽에 된 닮은 듯 다른 교과서 속 우리말 5.6학년군 도서의 이야기는 이래요.

어느 날 승균이네 할아버지께서 사라지는데, 할아버지의 행방을 찾을 단서로 맞춤법이 틀린 쪽지들과

7장의 낱말 카드로 승균이가 맞춤법을 바르게 고쳐가며 하나 둘 문제의 실마리를 풀어가는 이야기에요.

 

이 책에서는 혼동하기 쉬운 맞춤법으로 늘이다 / 늘리다 / 느리다 가 가장 먼저 등장하는데,

요건 우리 형제들이 평소 자주 틀리는 맞춤법이네요.

글쓰기를 마치고 꼭 한번 자신이 쓴 글을 읽어 보며 느낌이 이상한 맞춤법은 스스로 고쳐보자고 얘길하는데

늘이다 / 늘리다 는 정말 빈번하게 틀리면서 스스로 찾아내지 못하고 있어요.

이렇게 이해가기 쉽게 관련 그림까지 삽입되어 늘이다 / 늘리다 가 설명되어 있어서

다음 번 글쓰기에는 부디 틀리지 않길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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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음 나는대로 쓰는 요즘의 맞춤법이 어느 것에는 해당되고 어느 것에는 해당이 안되다보니

사실 일관성이 없어서 틀리는 맞춤법도 있어요.

무쳐는 묻혀가 올바른 반면, 들어내지는 소리나는대로 드러내지가 올바른 표기법이기에

하나 하나 신경쓰지 않으면 틀리는 것이 어쩜 당연한지도 모르겠어요.

특히 우리 아이 독서록에서 가장 많이 지적하는 맞춤법 중 하나가 ~을 부정하는 표현을 할때

안하다를 않하다 라고 표기하는 실수예요.

'아니'의 줄임말 안하다와 '아니하다'의 줄임말 않다는 그 의미부터 제대로 이해되지 않아서

아이들이 혼동하기 쉬운 맞춤법이 아닌가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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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도 우리말은 같은 글자라도 짧게 발음하는 것과 길게 발음하는 것으로 그 뜻이 달라지는데

그 상세한 예가 그림과 함께 있어서 이참에 톡톡히 학습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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닮은 듯 다른 교과서 속 우리말 을 워낙 재밌게 읽기도 했고 학습적인 효과도 기대해 볼만 해서

5.6학년군을 읽은 뒤, 3.4​학년군 배꼽 빠지게 무섭고, 소름 끼치게 무서운 이야기도 구매했어요.^^

​우리 꾀돌이 눈이 안보일만큼 좋아합니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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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서평은 시공주니어에서 제공해 준 도서를 읽고 솔직하게 작성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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