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인드 스쿨 12 : 혼자서는 힘들어! - 협동심이 팡~ 솟아나는 책 마인드 스쿨 12
허윤미 지음, 유연경 그림, 천근아 / 고릴라박스(비룡소) / 2015년 12월
평점 :
품절


혼자서는 힘들어! 마인드 스쿨 도와줘요~^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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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성장에 발맞추어 학습해 주어야할 것이 참 많은데요 ,

그 중에서도 점차 활동범위가 넓어지고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 무언가를 해야하는 상황에서

스스로 무엇을 어떻게 해야할지를 알아가야 할 시기가 초등학생때가 아닌가 싶어요.

특히 요즘 초등학습은 모둠으로 진행되는 학습이 많아지면서

모둠원들과 의견을 나누는 것부터 시작해서 하나의 보고서를 완성하고 발표까지 해야 되는데요,

이때 각자 자신의 의견만 내세워도 안되지만 누군가 하겠지라는 마음도 절대 절대 안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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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아이가 초등 3학년때, 모둠활동을 하면서 이런 일이 있었네요.

친구 셋과 함께 특정 주제를 두고 시장조사를 한 후 발표를 해야하는 과정에서

한 아이는 운동 특기학생이라서 당당하게 참여가 어렵다는 얘길 전해왔다고 했고,

또 다른 아이는 함께 시장조사를 해야 되는 날 가족들과 외식을 해야되서 참여가 어렵다고 했네요.

정말 어이없는 이유에 당당함까지 갖춘 두 아이를 엄마는 전혀 이해할 수 없었는데요,

우리 첫째 아이는 그런 이유를 아주 자연스럽게 이해하고 받아들이고 있었어요.

전후 사정을 모두 알게 엄마 속은 까맣게 타들어갔지만,

이건 뭐~~엄마가 어찌할수 있는 문제가 아니어서 그냥 묵묵히 지켜 보았네요.

결국, 시장조사부터 시작해서 보고서 작성과 발표까지 나머지 두 아이의 몫이 되었는데요,

순진한 두 아이는 둘이 고생한 결과물에 당당하게 빠진 나머지 아이들의 이름도 적어 제출했다고 해요.

분명 뭔가 잘못되었는데, 시간이 되는 사람이 혹은 할수있는 사람이 하면 되는 거라고 하였네요.

엄마는 속타는 마음에 첫째 아이에게 물어보았어요.

이런 상황을 선생님께서도 알고 계시냐구요~!!

그랬더니 물론 아시고 계신다며 그저 시간되는 사람이 하면 된다고 하였는데요,

그러길 몇 차례 반복하더니 슬슬 첫째 아이도 뭔가 억울함이 느껴지기 시작했나봐요.

어느 순간 그렇게 슬금슬금 빠지는 아이들과는 모둠을 함께 하고싶지 않다고 하더라구요.

제법 오랜 시간이 걸리긴 했지만 모둠활동은 시간이 있거나 주제를 잘 아는 사람만 하는게 아니라,

모둠원 모두가 힘을 모아 협동을 하며 완성해 가는 활동이라는 것을 깨달은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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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릴라 박스 라고 들어보셨나요?

'고릴라 박스' 는 비룡소의 또 다른 이름인데요,

형제들이 즐겨보는 마인드 스쿨 시리즈 가 바로 '고릴라 박스' 에서 출간되고 있어요.

마인드 스쿨 시리즈는 2008년 영국 국제인명센터(IBC)의 '세계 100대 의학자'로 선정되신 천근아 교수님께서

우리 사회에 매우 절실한 아이들의 인성 교육을 위해 기획을 하시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아이들이 학교나 학원, 가정 등에서 흔히 겪는 어려움을 소재로,

자신감, 화해, 우정, 정직, 끈기, 배려 등 다양한 인성 덕목을 친숙한 만화로 직접 읽고

여러 현실 문제에 대해 스스로 생각하며 인성을 키우길 바라는 마음이 담겨져 있다고 해요.​

그래서인지 아이들이 마인드 스쿨을 읽고​ 나면 스스로를 반성하는 것은 물론

자신의 주변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어 좀 더 깊이 있는 안목도 생기는 듯 느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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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드 스쿨 시리즈가 벌써 12권째 출간되었네요.

팔방미인 예나를 따라 들어간 비룡단에서 전통문화체험을 함께 한다는 기대에 부풀어 있던 동우.

하지만, 예나가 아닌 동우랑 성격이 전혀 다른 철민이랑 한 조가 되어​ 좌충우돌하게 되는데,

과연 1박2일을 무사히 잘 보낼 수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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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이 책을 읽고, ​우리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에도 비룡단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보았어요.

비룡단과 함께 떠나는 여행이라면 1박 2일쯤은 믿고 보낼 수 있을것 같거든요.

윤 선생님에게 관심이 많으신 훈장님​도 은근히 믿음이 가고

무엇보다 아이들이 다양한 미션을 수행하면서 조금씩 마음속에 싹트는 인성이 느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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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룡단원들은 1박2일간의 일정에서 전통문화체험을 하게 되는데요,

이때 훈장님께서 折箭之訓을 친구들에게 이해하기 쉽게 알려 주시려고

나뭇가지를 준비해서 한 개는 쉽게 꺾이지만,

나뭇가지가 여러 개​ 모이면 쉽게 꺾이지 않는다는 것을 몸소 보여 주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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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가람조의 동우와 철민이는 티격태격하기에 정말 바빠요.ㅠㅠ

서로 힘을 모아야 할 중요한 순간임에도 서로가 마땅치 않아 골탕을 먹이며

점점 체험활동이 엉망이 되어가고 있어요.

오~세상에나!!

오백년 된 오동나무 널이 동우와 철민이 때문에 두동강이가 나고 말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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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가람조는 화합이 잘 되지않아 위기상황에 직면하게 되고,

비상사태가 발생하자, 비룡단원 모두가 한마음으로 가람 조를 찾아 나섰네요.

참으로 훈훈한 결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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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결말은 행복하게 마무리 될 거라고 예상은 했지만,

이렇게 모두가 일등을 할거란 상상은 ​하지 못했네요.

작가님, 훈훈한 마무리 정말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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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쯤되면 이 책을 읽고 무엇이 소중하며 꼭 필요한지 스스로 깨닫기에 정말 충분하​지 않은가요?

지금까지 ​아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도록 도와주는 특별한 만화책 마인드 스쿨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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