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럿이 모여 하나가 된 나라 미국 이야기 아이세움 배움터 38
손세호 지음 / 미래엔아이세움 / 2015년 5월
평점 :
품절


지금 바깥은 비가 부슬부슬 오네요.

어제까지는 ​여름이 아닌가?​ 싶을만큼 찌는듯한 더위에 종일 갈증이 났었는데,

하룻밤새에 메말랐던 아스팔트가 촉촉하게 젖어 있네요.

괜시리 제 마음까지 촉촉하게 젖어드는 것이 기분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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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모처럼 휴가예요. 뭘할까? 그러나 막상 뭘 하려니 사람들 많은 곳에 가야하고

행여 그러다가 ​메르스​라도 옮아오면 어쩌나 싶어 맘을 접었어요.

그래서 결국 학교에 간 아이들을 기다리며 미쿡 이야기를 읽어 보았어요.

미쿡! 미쿡! ㅋㅋ 좀 우끼죠?

저 어릴때 옆집에 ​다이아나​라는 꼬마숙녀가 한 1년쯤 살았어요.

다이아나는 처음엔 한국말을 전혀 할 줄 몰랐어요.

그러나 시간이 차츰차츰 흐르면서 간단한 우리말을 얘기하게 되었네요.

참 신기한 것은 그렇게 다이아나는 우리말을 하나 둘 알아가는데,

그 아이 곁에서 지내던 저는 전혀 미국말이 늘지 않았다는 거예요.ㅋㅋㅋㅋ

분명 다이아나가 영어를 알려준다며 이런 저런 말을 해줬던 것 같은데 말이죠~!

그 때의 그 미쿡아이 '다이아나'를 문득 떠오르게 하는 책을 방금 읽었어요.

날씨가 이래서인지 오늘은 책장이 참 빠르게 잘 넘어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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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참, 미국을 어떤 나라라고 생각하세요?

저는 미국에 대해서는 특별한 감정없이 그저 ​영어를 잘 하고 싶다​는 생각 뿐이었는데,

이 책을 읽다보니 살짝 씁쓸해지는 기분이 들었어요.

왜 그렇게 우리나라는 힘도 없고 누군가에게 의지하려는 마음이 컸던것일까요?

그 생각이 마지막 책장을 덮을때까지도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네요.

좀 더 일찍 깨닫고 스스로를 위해 일찍부터 준비하고 성장했더라면 좋았을텐데 말이죠~!

그래서일까요?

프런티어 정신에서 비롯된 ​인간의 자유를 존중하는 개인주의​ 부분이 가장 크게 공감이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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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계세요?

건국한 때로부터 시작해서 220년이 조금 넘는 역사로 우리나라보다 훨씬 짧은 역사지만

지금 현재 미국의 위치는 ​초강대국의 지위​를 누리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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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아메리칸인디언이라고 불리던 토착 아메리카인이 살던 때부터

콜럼버스의 신대륙 발견으로 시작된 유럽인의 이주에 이어 영국인의 북아메리카 이주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되요.

그 후 영국의 식민지로 출발한 13개의 식민지인들이 영국으로부터 독립하여 미국을 세우게 되요.


사진은 미국 역사상 위대한 대통령 4명이 조각되어 있는 러시모어 산과

미국과 캐나다에 걸쳐 있는 거대한 나이아가라 폭포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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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인디언이라고 불리던 토착 아메리카인이 살던 때부터

신대륙 발견으로 시작된 북아메리카 이주에 대한 이야기가 전개되고,

그 후 영국 식민지로부터 독립하여 다양한 이민자를 받아들이며

"여럿이 모여 하나가 된" 미국의 역사를 학습하게 되는 장이에요.

또한, 이민의 물결로 미국 인구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 갔던 걸 알 수 있어요.

그 예로 1820년의 미국 인구가 약 1천만 명 남짓이었는데,

1880년에는 약 5천만 명 으로 늘어나고,

1920년에는 약 1억 6백만 명 으로 늘어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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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열강을 넘어 초강대국으로 향하는 미국인데,

우리나라와 엮인 역사를 보니 쓸쓸해지는 장이에요.

하지만, 그들을 원망하기 이전에 우리가 더 강해졌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요.

19세기 말부터 제국주의의 길을 걸으며 세계 무대에 등장한 미국은

20세기 들어 1,2차 세계대전을 기회 삼아 세계열강에 들어섭니다.

그 후 소련과의 냉전을 극복하고 지구상 유일 초강대국이 되지만,

21세기 들어 9.11테러와 금융 위기를 맞으며 그 위상이 흔들리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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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대한 영토, 다양한 지형, 풍부한 자원의 나라

미국은 방대한 영토만큼이나 다양한 지형과 기후로 이루어져 있어서 풍요로웠어요.

또, 석탄과 같은 자원이 풍부하여 산업혁명 이후 미국의 산업 발전을 이뤄낼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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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젊은이의 유행을 선도하는 대중문화

다른 건 몰라도 미국 대중문화는 알게 모르게 우리 생활 속에서 많이 접하고 있어요.

할리우드 영화와 텔레비젼 드라마는 물론 청바지, 양복과 같은 패션까지

우리 것으로 착각할 만큼 생활 속 깊숙이 들어와 있어요.

어디 그뿐인가요? 한 끼 식사로 자주 찾는 패스트푸드도

이제는 우리 식생활 풍경중 하나로 손꼽는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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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런티어 정신에서 비롯된 개인주의 사회

제가 가장 반성하면서 읽었던 장이 아닌가 싶어요.

미국인의 개인주의 성향은 존 로크의 자유주의 사상의 영향을 받아서 라는 견해가 있어요.

미국 '독립 선언서'에 창조주로부터 부여받은 인간의 권리로서 생명, 자유, 행복의 추구 중에서

행복의 추구는 로크가 얘기한 '재산의 추구'를 바꿔 표현한 것이라고 해요.

개인주의는 국가나 사회보다 개인을 우선시하는 사상이지만,

자신의 이로움만을 생각하는 이기주의나 이기심은 아니라고 해요.

미국의 개인주의는 개인적 자유도 존중하지만 책임도 강조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미국인들은 아이들 각자의 자유를 최대한 존중하되,

아이들이 하고자 하는 일이나 한 일에 대해서는 늘 책임이 따른다는 것을 가르쳐 주고 있어요.

이렇게 해서 일찍부터 아이들에게 독립심과 자립정신을 심어주려고 거예요.

학교도 이 같은 교육 방침에 따라 아이들이 스스로 독창적인 과제물을 제출하도록 유도하고 있어요.

만약 남의 것을 베낀 것으로 드러날 경우 그 과목은 가차 없이 F학점을 받게 되니까요.

또, 이런 사례도 있었요.

엄마와 함께 슈퍼마켓에 간 어린아이가 먹고 싶은 것을 보고 사 달라고 조를 경우,

엄마는 그 아이에게 돈을 얼마나 갖고 있느냐고 물어본다고 해요.

만약 아이가 사고 싶은 것이 5달러인데, 갖고 있는 돈이 2달러뿐이면

앞으로 3달러를 더 모아서 사라고 하지 안쓰러워 보인다고 바로 사주지 않는대요.

우리 아이들에게도 독립심과 자립정신을 심어줘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된 장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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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도 세계 경제를 주도하는 경제 대국이라는 수식이 붙는 미국이에요.

빌 게이츠와 스티브 잡스로 상징되는 세계적인 IT기업,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이 탄생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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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아는 만큼 보이는 것 같아요.

이 책을 읽기 전에는 별다른 생각이 없었는데,

우리가 생각하는 미국이 오늘과 내일이 똑같으리라는 법은 절대 없어요~!

스스로 힘을 키워놓지 않는다면 언제든 방패도 재물도 될 수 있으니까요.

힘 없어서 당할수밖에 없었던 아픈 역사를 그대로 덮어두면 안되죠.

다시 한번 아픈 역사지만 학습하고 반성하고 기운내야 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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