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시대 보물찾기 1 한국사탐험 만화 역사상식 12
곰돌이 co. 글, 강경효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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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부터 한국사가 필수 과목으로 지정되면서

우리집 초등 형제들도 한국사를 준비해야 하는데요,

아직까지는 그 중요도에 비해 체계화된 학습 노하우가 부족한 과목이에요.


그래서 저희집 초등 아이들에게는 한국사에 흥미를 갖게 하기 위해

관련 도서를 읽히거나 인근 체험장에 함께 다니고 있어요.

아무래도 책으로 학습한 내용을 박물관이나 체험장에서 다시 확인하게 되면

학습 이해도는 물론 그 시대의 사람들을 좀 더 깊이있게 이해하게 되더라구요.


하지만, 한국사라는 과목이 역사적인 흐름과 함께 낯선 단어들이 많아서

저 어릴때는 ​암기과목​으로 통했던 기억에 아이들이 거부감을 느낄수도 있어요.

그러니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역사적인 사실을 흥미롭게 풀어가는 것이 중요한데,

미래엔에서 출시된 한국사 탐험 이야기는 적절한 에피소드와 함께 시작되어

초등 저학년부터 가볍게 읽고 역사적인 사실을 기억하게 되니 1석 2조가 아닐수 없네요.^^


사실 한국사의 깊이는 자로 잴 수 없을 만큼의 깊이라서 어느정도 선까지

초등 형제들에게 학습을 시켜야할지 난감할 때가 있어요.

너무 깊이 들어가면 형제들은 분명 거부감을 보일테니까요.

다행이 형제들이 좋아하는 보물찾기 시리즈는 그 내용이 그리 가볍지도 않고

역사적인 흐름을 느끼면서 필요한 정보를 제법 많이 익힐수 있어요.

그래서 우리 형제들에게는 보물찾기 시리즈가 초등 한국사의 답이 아닌가 싶어요.


이번에 출시된 조선시대 보물찾기만 보아도 그 내용의 깊이가 남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엄마인 저는 학교다닐때 제법 열심히 한국사를 학습했다고 자부했는데요,

역사적으로 무척 중요한 사실을 이번에 새롭게 알게 되었네요.

너무나 놀랍고 살짝 부끄러움을 느끼게 되는 순간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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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만화학습서에 대한 편견을 갖고 계신 분들이 꽤 많은게 현실인데요,

저는 미래엔에서 출시되는 '보물찾기 시리즈'를 접하면서

편견은 편견일뿐이라는 생각을 갖게 되었네요.

저 어릴때 학습하던 교과서를 아이들에게 읽힌다면 과연 2~3번 이상을 반복해서 읽을까요?

제가 기억하는 한국사 교과서는 암기할 내용들로 빽빽하게 채워져 있었거든요.

그래서 한 줄 한 줄 읽고 이해하며 넘기는 것이 그리 쉽지 않았네요.


아래의 '한국사 역사상식'은 제가 어릴적 보던 교과서 스타일과 조금 비슷해요.

하지만, 초등 형제들은 이 역사상식 페이지 안에 있는 내용을 모두 이해하게 되었네요.

보통의 한국사 도서라면 선생님께서 설명을 해줘야 이해가 되는 내용이지만,

보물찾기 시리즈는 에피소드만 읽어도 그 안의 지식이 머릿속으로 쏙~들어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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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집 형제들은 책을 읽고 난 후에 자율 독후를 하고 있어요.

한 줄이 되어도 좋고 그림이 되어도 좋으니 그 날 읽은 책들중 한 권은

반드시 흔적을 남겨보자 하고 있는데요,

조선시대 보물찾기를 읽은 아이는 이렇게 독서 단어장을 만들었네요.

처음에 이 독후를 보고 깜짝 놀래지 않을 수 없었어요.

한국사가 암기과목이라는 사실을 얘기한 적이 없는데,

어찌알고 단어장을 만들었을까 싶었거든요.

그래서 어째서 이렇게 단어장 독후를 하게 되었는지 묻게 되었는데요,

이 책을 읽다보니 기억하고 싶은 단어들이 보이더래요.ㅋㅋ

기억해야 할 단어가 아닌 기억하고 싶은 단어라고 해서

그 순간 듣는 귀를 살짝 의심하게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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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조선시대 보물찾기 1 에피소드의 주요인물이에요.

이 인물이 내주는 미션을 따라 가다보니 조선시대를 느낄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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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주 vs 정도전

둘 다 충신이지만, 같은 고민을 다르게 풀어가려고 했었지요.

이 책에서는 누가 옳고 그르다는 것을 강요하기보다는

둘 다 충신이었다는 것을 더 기억하도록 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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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해태상에 숨겨진 이야기도 에피소드에 너무 잘 녹아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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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 vs 이성계

이 둘은 고려말 공민왕 시절에 최고의 무인이었지만,

우왕이 왕위에 오른 후 위화도 회군으로 갈리게 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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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도전 vs 무학 대사

조선은 유교를 바탕으로 세워진 국가였지만,

초기에는 불교의 영향이 남아 있어서 태조 이성계는

신진 사대부인 정도전과 스님인 무학 대사의 도움을 함께 받았어요.


 특히 조선의 수도를 한양으로 옮기려고 했을 때 이 둘의 의견은 서로 달랐어요.

정도전은 관악산을 무학 대사는 인왕산을 뒤로 하고 경복궁을 지어야 한다고 했지요.

결국 정도전의 뜻대로 관악산을 뒤로 하고 경복궁을 지었는데,

무학 대사가 경고한 불의 기운을 잠재우기 위해 해태상을 세웠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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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여기에서 제가 몰랐던 역사적인 사실을 확인하게 되는데요,

우리 문화재를 일본인들이 자기네 마음대로 보물이라며 번호를 매겼더라구요.

도대체 왜? 우리 문화재를 일본인들이...사실 그 이유가 가관이 아니네요~!

일본인들에 의해 보물 1호로 지정된 숭례문은

당시 왜군 장수 가토 기요마사가 들어온 문이라 기념하는 거였고,

보물 2호 흥인지문은 고니시 유키나가가 들어온 문이라 기념하는 거였네요.

정말 어처구니가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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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자금성보다 25년이나 먼저 지어진 우리의 경복궁이야기도 빼 놓지 않았어요.

경복궁의 건축철학은 자연과 조화를 이루면서 실용성을 중시하는 궁이었지요.

알맞은 규모로 조선의 실정에 맞게 지어진 소박하고 아름다운 궁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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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사소한 에피소드로 출발하지만,

그 과정에서 아이들이 알게되는 역사적인 사실은 제법 깊이도 있고

흥미롭게 이야기속에 녹아 있어서 학습아닌 학습이 되고 있네요.


우리 형제들이 한국사 능력검정시험을 준비할 단계는 아니지만,

이 책 한 권을 꼼꼼히 읽고 나면 부록으로 함께 들어있는 기출 문제지 쯤은 식은죽 먹기에요.^^


한국사를 흥미롭게 학습하고 싶다면 이 도서를 추천해 드리고 싶네요.

늘 그렇듯 마지막장을 넘기고 나면 2권이 읽어 싶어지는 도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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